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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방법, LG에너지솔루션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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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청약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지만 역대급 규모의 공모주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습니다. 작년에 공모주 균등배분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다소 적은 투자금액을 가진 개인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한 곳의 증권사를 통해서만 공모주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인 분들을 위해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아래 내용에 주목해 주세요!!

‘공모’란?

‘공모’란 공개모집을 의미합니다. 어떤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에 주주들을 미리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죠. 공모주는 회사 가치보다 일정부분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는 유망한 기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작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이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이후 증시에 입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적으로 평가한 주당 평가가액이 47만9514원입니다. 거기에서 40%정도 할인된 가격을 희망 공모가 밴드로 제시했습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공모주 가격이 결정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원입니다. 상장한 뒤에 공모가격만 유지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이어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르는 것이죠. 만약 ‘따상’에 성공한다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방법은?

1. 일정 

  • 증권신고서 : 12월 29일부터 효력 발생
  • 수요예측 및 공모가 결정, 1월 14일 
  •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 : 1월 18일과 19일
  • 공모주 배정 결과, 환불 : 21일
  • 상장 : 27일

2. 주관사 수요예측

기업의 상장 업무를 주관하는 증권사를 ‘주관사’라고 부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국내 증권사들만 보자면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

주관사는 이 기업의 가치가 얼마인지 평가해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정합니다. 이후에 기관투자자로부터 ‘수요 예측’을 받는데요.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는 희망 수량과 희망 가격을 대표주관회사에 제시하며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하는 절차입니다.

3.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

공모가가 정해졌다면 청약을 해야겠죠. 일반투자자들이 청약을 할 수 있는 증권사는 총 7곳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 물량 중 KB증권에 가장 많은 45.8%의 물량이 배정되었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각각 22.9%,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에 각 2.1%씩 배정되었습니다.

KB와 대신, 신한에 90%가 넘는 물량이 배정되었기 때문에 일단 이 세 증권사 중 한 곳의 증권사 계좌를 먼저 만들어두시기 바랍니다. 

청약기간인 18일과 19일에 일반 투자자들은 확정된 공모가를 바탕으로 증권사에 청약 증거금을 냅니다. 청약 증거금은 일종의 보증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4. 공모주 균등배분제

예전에는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물량을 많이 배정해주는 ‘비례방식’뿐이었다면 2021년부터 ‘공모주 균등배분제’가 시행되면서 최소청약주수만 만족하면 최소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개인에게 배정된 물량 중 절반 이상은 ‘균등방식’으로 배분합니다.

균등방식 하에서는 10주를 넣든 50주를 넣든 100주를 넣든 모두가 1주 이상 받을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윳돈이 적은 개인투자자들도 공모주를 받을 확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한 사람이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을 넣을 수 있어서 여러 개 계좌를 갖고 있으시더라도 증권사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신청한 경우에는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5. 청약증거금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가격이 30만원으로 결정됐다고 해볼게요. 최소 청약수량은 10주니까 증거금은 150만원(=30만원×10주×50%)이 필요합니다. 청약일에 증거금을 증권사 계좌로 이체해두면 됩니다. 

지난번 카카오페이 청약때는 밤 10시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7개 증권사 모두 1,2일차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청약을 받습니다. 이 시간 안에 청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청약을 신청한 뒤에 공모주를 배정받습니다.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 환불절차도 이뤄집니다.

언제 매도해야할까?

공모주를 받으셨다면 이 주식을 계속 들고 있을 지 첫날에 팔지, 이튿날에 팔 지 매도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따상’을 기대하고 상장 초반에 매도를 많이 합니다. 

9시에 장이 열리면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결정됩니다. 신규 상장 종목은 첫 거래일에 공모가의 최대 2배까지 시초가를 형성할 수 있는데 이것을 ‘따블’이라고 부른데요.

따상은 따블과 상한가를 합친 말입니다. 따블로 시작해서 상한가를 찍는 것을 의미히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이 하루에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상상은 그 다음날에도 상한가, 즉 30%가 추가로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을 기록한다면 30만원의 2배인 60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를 찍으면 78만원(=60만원×130%)에 마감할겁니다.

어떤 증권사 선택할까?

LG에너지솔루션에 청약해야겠다고 결심하셨다면 당장 증권사 계좌 개설부터 해야합니다. 이번에 처음 계좌를 트시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첫째, 청약일 이전에 계좌개설을 끝내야 합니다. 26일까지는 계좌를 만드셔야 하는 거죠. 물론 일부 증권사는 청약기간 중에도 계좌를 만들고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둘째, 여러 계좌를 동시에 만드실 생각이라면 날짜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든 뒤에 영업일 기준 20일이 지나야 또다른 증권사에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셋째, 한 곳만 만든다고 하면 어떤 증권사가 유리할까요? 공모주가 많이 배정된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곳에 투자자들이 몰리다 보면 오히려 고객 수가 적은 중소형 증권사에서 더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 자금이 많아서 비례배정까지 노릴 수 있는 분들이라면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을, 균등배정만 노리신다면 가입자 수가 비교적 적은 신영증권이나 하이투자증권을 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중 한 곳,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중 한 곳을 개설하신 다음에 청약기간동안 경쟁률을 보고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차피 한 사람당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증권신고서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1. 청약등급과 최대 청약주식 수

증권사별로 청약 등급에 따라서 최대 청약주식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저마다 등급이 다르실테니 이건 증권신고서에서 각자 확인해야합니다.

2. 청약수수료

증권신고서에는 증권사별 청약수수료와 계좌 개설 시점이 상세히 기술되어있습니다.

KB증권은 온라인 청약의 경우 청약 수수료 1500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청약 기간중이더라도 은행제휴로 계좌를 열거나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이 가능합니다. 단 영업점에서 계좌를 만드는 경우는 청약기간 전에 계좌 개설을 끝내주셔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약기간중이더라도 은행제휴, 비대면계좌 개설은 청약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약수수료도 없습니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청약수수료 2000원이 있고 청약전날까지 개설한 계좌만 청약이 가능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수수료 2000원, 청약 기간중에도 영업점 개설 계좌를 제외하고는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온라인 청약수수료 2000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청약기간 중에 개설했더라도 공모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은행제휴계좌와 영업점개설계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합니다. 다만 온라인 비대면 계좌개설은 불가능하고, 보호자 대동 하에 증권사 영업점에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는 꼭 읽어야

모든 공모주가 투자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를 자세히 읽어봐야합니다. 실적은 잘 나오고 있는지, 시장 점유율은 어떤지, 사업 구조가 어떤지를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증권신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나와있습니다. DART에 접속하셔서 ‘LG에너지솔루션’을 검색하시면 증권신고서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앞서 공모주에 대해 설명했던 내용들이 ‘공모 개요’ 탭에 나와있습니다.

2. 핵심투자위험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핵심투자위험’입니다. 사업위험, 회사위험, 기타 위험으로 나누어 기재해두었습니다.

배터리 회사다보니 ‘화재 위험’을 언급했는데 “화재 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EV, ESS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연결되어 전방시장의 성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리콜 및 충당금이 설정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3.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배정확인

기관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합니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공모물량의 절반 이상(55%)을 가져갑니다. 만약 상장 직후에 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은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가가 상승하기는커녕 떨어질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관투자자들은 배정받은 공모주를 일정기간동안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이것을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하는데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많을수록, 의무보유확약기간이 길수록 상장초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다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대거 풀리는 날에는 주가에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 중 ‘기관투자자 의모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문서는 일반투자자 공모주청약 신청 직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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