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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금융 상품 '랩어카운트' 소개, 장단점과 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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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투자 초보자들 돈 몰린다, 132조

 

주식투자 열풍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죠. 코스피 지수도 최근 33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투자 하고 싶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초보자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럴 때 고려해볼만 상품이 바로 '랩어카운트(Wrap Account)'입니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의 대표적인 맞춤형 금융투자상품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랩어카운트 상품이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 랩어카운트는 어떤 상품?

전문가가 알아서 관리하는 맞춤형 상품

랩어카운트(Wrap Account)는 '포장하다, 싸다'라는 의미의 랩(Wrap)과 '계좌'라는 뜻의 어카운트(Account)가 합쳐진 말로 여러 자산을 하나로 싸서 전문가가 알아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합니다.

고객들이 주식·채권 등 투자수단을 직접 결정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함을 대신해주는 상품인데요. 자산운용 방식에 따라 '자문형'과 '일임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임형은 증권사가 고객의 성향에 따라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운용까지 모든 자산운용 업무를 대신해 주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의 랩어카운트는 일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에 도입됐지만 당시 기본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를 받을 수 없었던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졌죠. 대신 고객의 자산과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세워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랩어카운트가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소 가입 금액도 낮춰진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랩어카운트 가입 고객과 가입 금액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4월 말 기준 일임형 랩어카운트 고객 수는 183만명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랩어카운트 계약자산도 132조4828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랩어카운트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지만 쉽게 보면 내 계좌에 특정 운용 목표를 가진 계약을 맺고 금융회사의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것입니다.

종목은 펀드에 비해 훨씬 적은 종목으로 운용되고 투자에 대해 사전에 특별히 제한 약정이 없다면 펀드와는 다르게 높은 성과가 기대되는 유망 종목에 집중투자도 가능하죠.

그래서 주식 운용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투자자라면 일부러라도 랩어카운트에 가입해 편입 종목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투자 공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랩어카운트 vs 펀드, 장·단점은?

랩어카운트는 여러 상품이 묶여있고 전문가가 알아서 투자를 해준다는 점에서 펀드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펀드가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운용하는데 반해 랩어카운트는 투자자 명의의 계좌에서 별도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펀드와 달리 운용상의 제약이 거의 없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명의의 계좌에서 운용되기에 투자자 자신이 직접 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내역이나 거래내역 등을 증권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운용의 투명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랩어카운트는 계좌마다 따로 운용이 돼 투자하는 주식의 주주가 되므로 펀드와 달리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도 주어집니다. 또한 유상증자 등에 대한 권리행사도 가능하며 배당금도 직접수령이 가능합니다.

기존 위탁매매수수료는 매매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매매가 많을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데요. 반면 랩어카운트는 매매에 따른 것이 아니라 총자산의 평가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는 수수료 부과 기준은 거래가 없어도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고객의 투자자금을 수익성이 높은 대상에 투자해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는 것이 목표인 만큼 매매가 없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랩어카운트는 분산투자규제가 없어 일부 종목에 집중 투자 가능한 점이 장점이지만 주가 하락시에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 이 부분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 각 증권상의 랩어커운트 상품 성적은?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랩어카운트 'M-파인'은 연초이후 수익률 23.38%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성장성 대비 저평가 돼 있는 국내기업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주식형 랩 상품인데요. NH투자증권이 판매하는 국내 주식형 '토러스랩'과 '한국밸류랩' 판매도 올 들어 가입액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증여와 절세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놨는데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에 장기 투자하고 증여 관련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이 상품은 사전예약 기간 3일간 총 330계좌, 120여억원을 모집했습니다. 

KB증권의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이달 초 잔고 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고액자산가 대상인 'KB 에이블 어카운트 H'의 가입이 증가했습니다. 

해외주식형 랩어카운트도 인기인데요. 삼성증권의 미국 밸류인컴(Principal Financial Group)은 연초이후 수익률 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형주에 투자해 장기 자본차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합니다. NH투자증권의 해외주식형 랩어카운트인 'NH IM 글로벌 우량주랩'과 '중국본토 장기성장 랩'도 유입 자금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초보투자자라면 고려해 볼만한 상품인 것 같은데요. 다양한 랩어카운트 가운데 국내외 주식형에 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2021.07.04 - [부자되는 새 소식/사회 경제 뉴스] - 10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의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는 어떨까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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