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까

병원 자주가면 보험료 비싸지는 7월 출시 실손보험 

신규고객은 4세대만 가입

병원에 자주 간 만큼 보험료를 많이 내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7월 1일 출시되었습니다.

가입자가 약 3900만명에 이르는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상품인데요.

앞으로 신규 가입자는 4세대 실손보험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 1999년 ~ 2009년 7월 : 1세대 실손 또는 구실손 
  2009년 8월 ~ 2017년 3월 : 2세대 실손 또는 표준화 실손 
  2017년 4월 ~ 2021년 6월 : 3세대 실손 또는 착한 실손
  2021년 7월 ~ : 4세대 실손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해보시고, 기존 가입자는 본인이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을 얼마나 이용하는지에 따라 '갈아타기'가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4세대 실손보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살펴보았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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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실손보험 7월 1일 출시

금융위원회는 7월 1일부터 15개 보험사에서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주요 원칙은 '보험금을 받은 만큼 낸다'는 것입니다.

우선 실손보험 구조가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리됩니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가 많아서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특약에 가입하지 않으면 비급여 항목 보험금을 받지 못합니다. 그 대신 급여 항목에 습관성 유산 등 불임 관련 질환과 선천성 뇌질환 등에 대한 보장이 포함됐습니다. 

▶ 도수치료 잦으면 기존보험 유리

비급여 항목 중 도수치료는 10회마다 효과를 확인한 뒤에 연간 최대 50회까지 보장합니다. 급여와 비급여 항목을 모두 가입하면 기존 상품과 보장 범위·한도가 같습니다. 연간 보장 한도는 1억원(급여·비급여 각각 5000만원)입니다.

▶ 1년간 비급여의료 이용량에 따라 늘어나는 보험료

특히 비급여 항목은 2024년부터 보험금을 많이 받을수록 보험료를 많이 내야 합니다.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비급여로 받은 보험금에 따라 5등급으로 나뉘어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데요.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없는 1등급은 보험료를 5% 할인해주고, 100만원 미만인 2등급 보험료는 그대로입니다.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100만~150만원인 3등급 보험료는 100%, 150만~300만원인 4등급은 200%, 300만원 이상인 5등급은 300%가 할증됩니다. 다만 보험금 지급 이력은 1년마다 사라집니다. [아래 표 참고]

자기부담금도 기존보다 높아집니다. 지금은 급여 항목 자기부담비율을 10%와 20% 중 선택할 수 있지만 4세대 실손보험에서는 20%로 통일됩니다. 20%와 30% 중 선택했던 비급여 항목 자기부담비율도 30%로 정해졌습니다. 현행 15년인 재가입 주기도 5년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면 기존 고객들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까요? 아래 내용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 병원 잘 안가면 4세대 유리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가입자라면 4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합니다. 기존 상품 보험료보다 약 10~70%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40세 남성이 새로 나온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매달 내는 보험료가 4만749원에서 1만1982원으로 2만8767원 줄어듭니다. 1년에 약 34만5000원을 아끼는 셈인데요.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중 72.9%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매년 보험료를 5% 할인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2등급도 25.3%입니다.

▶ 기존 고객은 갈아타기 가능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별도 심사 없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상품으로 갈아타더라도 기존 무사고 할인이 적용되는데요. 무사고 할인이란 직전 2년간 보험금을 받지 않았을 때 향후 1년간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다만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갈아타기를 고민해야 하는데요.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번 4세대 실손보험으로 비급여 항목 과잉 의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나 표준코드 사용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03.10 - [부자되는 금융공부/보험관련 정보] - 실손보험료 얼마나 오를까, 가장 많이 올린 보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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