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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액면분할 기업들, 아마존 알파벳 액면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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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액면분할 기업들

미국과 한국 증시에서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기업들이 늘고있습니다. 최근 아마존닷컴 (NASDAQ:AMZN)도 20년 만에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했죠. 아래에서 액면분할 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액면분할이란

주식 액면분할은 현재 주가를 쪼개 주당 가격을 낮추는 정책인데요. 주가가 오랜 기간 우상향하면서 높아지고, 금리인상기 등 투자심리가 위축될 때 주로 사용됩니다. 100만원짜리 주식을 20대 1로 액면분할 하면 최소 거래 가능 금액도 10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대체로 거래도 활성화됩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서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가치가 그대로기 때문에 항상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 아마존닷컴 액면분할 단행

이커머스 회사 아마존닷컴은 주식을 20대 1로 액면분할하고, 자사주 100억달러치를 매입하는 주가 부양책을 새행한다고 밝혔죠. 아마존 이사회는 9일(미 현지시간) 주식 분할안과 자사주 매입안을 승인해, 올 6월 6일부터 기존 아마존 주주는 1주당 20주를 갖게 됩니다. 1997년 상장한 아마존은 1998년 6월, 1999년 1월과 9월에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한 바 있죠.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2.4% 상승 마감했고,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6.62% 추가 상승해 2785.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액면분할 이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확률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미국 대표 기업 30곳의 주가에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지수인데요. 주가를 기준으로 삼다 보니 주가가 너무 높은 기업은 편입하지 않습니다. 현재 다우존스30을 구성하는 기업의 주가는 모두 수십∼수백 달러인데, 수천 달러인 기업이 포함되면 지수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죠. 3월 10일 종가 2936.35달러를 20대 1로 분할하면 아마존 주가는 146.82달러가 되는데요.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다우존스30에 편입되지 않은 대기업 중 하나"라며 매수를 권유했습니다.

반대 의견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금리인상 등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한 결정적인 원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것도 유의해야 하는데요. 3월 10일 기준 아마존 후행 PER은 약 45배로 구글(24배), 애플(26배) 등 다른 IT 기업에 비해 높습니다.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과 더불어 실적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줘 높은 PER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구글 알파벳 액면분할 계획 공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NASDAQ:GOOGL)은 지난달 1일 장 마감 후 2021년 4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20대 1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2750달러였던 알파벳 주식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138달러가 됩니다. 알파벳 측은 더 많은 이들이 자사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게 주식 분할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주식 액면분할에 나섰던 대표적인 미국 기업으로는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 등이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7월 30일 4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약 1개월 동안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2020년 8월 11일 5대 1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후 하루에만 주가가 12% 급등했었죠.

■ 국내 액면분할 기업들

국내에서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기업들 위주로 액면분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삼성전자 (KS:005930)는 2018년 5월 50대 1 액면분할 해 재상장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당시 주당 250만원에서 5만원대로 크게 낮아졌었는데요. 다만, 분할 이후 주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았습니다. 2020년 말 이전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4~6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 2021년 1월 최고점도 8만8000원대였죠. 삼성전자 주가는 14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올 들어 10.94% 하락한 7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NAVER (KS:035420)는 지난 2018년 10월 5대1로 액면분할을 실시해 11만원대에 재상장했습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오히려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 주가는 2020년 3월 상승을 시작해 같은 해 6월에는 30만원대를, 지난해 5월에는 40만원대로 올라섰는데요. 네이버 주가는 14일 오후 올해 들어 11.70% 하락한 33만1000원에 거래중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작년 4월 액면분할 후 한동안 상승랠리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액면분할을 실시한 한국 기업들은 모두 9개인데요. 이는 지난해 21곳에 절반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올해 액면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신영와코루 (KS:005800), 신세계 (KS:004170), 신세계인터내셔날 (KS:031430), 광주신세계 (KS:037710), 한미반도체 (KS:042700), DI동일 (KS:001530), F&F (KS:383220), 아세아시멘트 (KS:183190)입니다.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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