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고수 3人의 2021 코스피 전망
강방천, 박영옥, 김정환의 조언, “동학개미 3년 내 팔 주식 사지마라”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주식 고수들은 올 한 해 개미 열풍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요. 얼마 전 주식고수 세 분의 한국증시전망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식 고수 세 분은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슈퍼개미' 김정환 씨, '투자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인데요. 투자자라면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신 분들일 겁니다. 이들 주식 고수에게 올해 증시에 대한 평가와 개인투자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만들어낸 동학개미운동을 한국 투자사에 기록할 만한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증시 강세 분위기에 취해 있을 게 아니라 투자 시야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투자 행위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 '슈퍼개미' 김정환 님
구독자 40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정환 님은 주식 투자는 멀리 넓게 깊이 봐야 한다며 내년에도 유동성 장세를 토대로 증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기업들의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았으며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에 그쳐 있고 환율 효과와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를 볼 때 코스피는 최고 3500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예민하게 시장을 주시해야 하고 투자한 기업에 대해 끊임없이 추적하는 것이 가치투자자들의 숙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투자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눈(시선)이라며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면서 3년 후까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수급에만 의존하는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아직 상당수 동학개미나 주린이는 수급에 의존하고 정보에 따른 매매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가치투자를 표방한다면 시선을 멀리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주식농부'로 불리는 박 대표는 최근 주식 투자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모습은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3년 이상 동행할 만한 3~4개 기업을 찾아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기업만이 성장하는 현시대에서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는데요. 3년 이상 기업을 관찰하고 그 이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면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자발적인 동학개미운동으로 많은 기업이 힘을 받았고 국민은 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주식시장은 '매매게임장'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만으로는 기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을 응원해주는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제는 주식 투자가 생활화되었다고 보고, 과거처럼 몰래 투자하는 문화가 아닌 식탁에서 가족끼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는 건강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 역시 내년 코스피가 3000 이상 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는 "가치 대비 싼 기업이 너무 많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시장가치(EV)를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지표(EV/EBITDA)로 볼 때 한국 증시는 대만·일본·미국·유럽에 비해 3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0/12/19 - - 2021 '코스닥지수 전망' 및 유망업종은
▤ '투자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강 회장은 올해 동학개미운동에 대해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주식을 하는 게 필패가 아니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던졌다는 측면에서 이렇게 역사적인 사건이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간 한국의 가계자산 구조를 보면 자산 구조가 왜곡됐고 이로 인한 불균형 역시 심화되었다고 했는데요. 그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편중 현상은 물론 퇴직연금 가운데 90% 이상이 확정급여형 자산에 배분돼 있는 구조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금과 부동산만이 답이 아니라고 판단한 개미들의 적극적 움직임으로 과거 양상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게 강 회장 생각입니다.
강 회장은 인기 있는 주식과 펀드가 아니라 좋은 주식과 펀드를 쌀 때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식은 3~4개 종목, 펀드도 2~3개 분산투자해야 하고 좋은 주식과 펀드를 골랐다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당수 투자자는 나쁜 종목을 사서 오래 기다리고 좋은 것을 사고도 빨리 헤어진다"면서 "시장이 흥분할 때 냉정을 찾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의 출발점은 우리 삶이 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투자하려는 기업이 뭘 만드는지, 소비자 지갑이 왜 열리는지가 투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 분의 투자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는데요. 공통된 의견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저평가되어있다고 보고 있으며, 2021년 코스피 지수를 3000이상으로 내다보면서 긍정적인 예측을 했습니다.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는 3년 이상 동행할 기업을 3~4개 정도로 분산투자하고,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3년은 예측할 수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투자를 통해서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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