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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출범, 초일류 차량부품 및 전장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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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그나와 합작법인 오는 7월 출범키로

2020년 12월 23일, LG전자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었죠. 지난 3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7월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의 마그나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타이어와 유리창만 빼면 못 만드는 부품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디스플레이, 내외장재, 통신 모듈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LG그룹이 생활가전, 모바일, 통신 분야를 넘어 완성차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 설립 배경은 무엇이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한 기대 효과 등이 어떻게 나타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발표

LG전자는 작년 12월 23일 임시 이사회를 거쳐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가 전장부품(VS)사업본부 그린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가 이중 지분 49%를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금액은 4억5천300만달러(한화 약 5천16억원)로 알려졌습니다.

이 합작법인은 내년 3월 주주총회을 통과해 7월 공식 출범하게 되면, 친환경차·전동화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입니다. 마그나는 풍부한 사업 노하우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제조기술을 보유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 세계 초일류 차량부품·전장기업으로 성장

LG그룹이 수년 전부터 완성차를 직접 제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자동차를 직접 생산·판매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로버트보쉬, 덴소 같은 세계 초일류 차량 부품·전장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마그나와 함께 외부에서 전기차 위탁생산 주문을 받거나 현대자동차의 E-GMP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판매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기모터와 인버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발 능력을 갖춘 LG전자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LG이노텍(차량 통신 모듈), LG하우시스(차량 내외장재), LG CNS(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LG유플러스(자율주행 통신) 등 주력 계열사들이 자동차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부품 2만개 이상으로 조립해 생산하는데요. 크게 사람이 타거나 화물을 싣는 '보디'와 자동차 골격에 해당하는 '섀시'로 구분됩니다. LG그룹이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전동화 차량 섀시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닌 반면 마그나는 내연기관 차량 섀시와 보디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마그나는 어떤 회사인가

마그나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동차 생산 종합 솔루션을 지닌 부품 업체인데요. 엔진과 변속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과 조향·현가·제동 장치, 전자장비, 기타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 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각종 부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완성차 부품도 위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중국 등에서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완성차 브랜드 차량 29종을 370만여 대 누적 생산했습니다.

마그나는 최근 LG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전시회인 CES 2020에서 소니와 함께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S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전기차 합작 브랜드 '아크폭스'를 설립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의 성과 기대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을 통한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유럽 환경규제 강화로 떠오르고 있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에서도 LG그룹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은 36조원가량으로 성장할 전망으로, 이 중 완성차 업체를 제외한 부품 업체 대상 시장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우버와 같은 모빌리티 공유 업체들이 차량 위탁생산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 크라이슬러까지 입찰에 뛰어들었는데요. LG그룹이 완성차 사업 진출 전에 사업 지속가능성과 생산효율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해외 사례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진단됩니다.

▒ LG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은

LG가 오는 2024년부터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애플처럼 이 분야에 뛰어들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 이번에 LG가 합작키로 한 마그나는 과거 애플과 전기차 출시를 위해 협력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업체입니다. LG가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에 가전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활용한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습니다.

애플은 벌써부터 배터리 혁신을 내세우며 전기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애플은 과거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휴대폰 시장의 대변화를 가져온 전력이 있습니다. 업계에선 오는 2040년까지 신차의 약 60%가 전기차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애플로선 혁신적인 전기차를 내놓을 경우 스마트폰처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혁신 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애플과 달리 보수적 경영이 몸에 밴 LG가 전기차 제조에 뛰어들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입니다. 삼성도 실패한 자동차 사업에 섣불리 진출했다가는 그룹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관심이 쏠린 스마트폰 사업 철수 여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0/12/26 -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2024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2024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미국 월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아이폰 이후를 책임질 혁신 제품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가 하면,

jasmine2020.tistory.com

▒ LG전자-마그나 합작법인, 그룹 전장 솔루션과 시너지 기대

LG그룹은 투자와 인수합병(M&A), 차세대 전장부품 발굴을 통해 전장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LG 각 계열사는 모바일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와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생태계와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통신 부품 텔레매틱스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차세대 통신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전장부품) 사업본부를 신설했는데요. 이어 201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를 인수했습니다. ZKW 역시 차세대 헤드램프 양산 기술력을 보유,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고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9년 말에는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습니다.

증권가는 내년 3분기 정도에 LG전자 전장사업이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마그나의 솔루션 통합, 다수 특허 보유, 유럽 자동차 업체 고객을 이미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LG전자 전기차 부품 수주가 법인 출범 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성장한 LG화학은 이달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신규 자금을 확보,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구 회장이 과감한 분사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매출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부문 관련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함께 차량 내 POLED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도 늘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개발, POLED의 저전력과 경량화 장점을 발판 삼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차량용 조명 모듈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차 기술을 시연하는 등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은 이들 계열사의 전장 솔루션을 완성차 니즈에 맞춰 공급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LG전자와 마그나의 신설 합작법인이 생기면서 시너지가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집니다. LG그룹은 2021년 전장사업의 흑자전환과 그룹 신성장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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