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트너' 앱티브,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
실시간 문제 해결, 기존 플랫폼 대비 20~30% 비용 저렴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한 앱티브가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앱티브는 무선 업그레이드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자율 주행 플랫폼 SVA(Smart Vehicle Architecture) '존 콘트롤러'를 내놓았는데요. 존 콘트롤러가 무엇인지, 앱티브는 어떤 기업인지 알아볼게요. GOGO!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존 콘트롤러'의 장점
새로운 플랫폼의 장점은 △엔진전자제어시스템(ECU) 복잡성 감소 △스마트 전원 관리 △예측가능한 유지보수로 컴퓨팅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앱티브 측 설명입니다.
앱티브 글렌 드 보스(Glen De Vos) 기술최고책임자(CTO)는 "이 플랫폼을 통해 무선으로 차량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결함을 고칠 수 있다"며 "차량의 크기와 관계 없이 모두 적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이전 플랫폼에 비해 20~30% 비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사가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선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전략도 세울 수 있습니다.
🚗앱티브는 어떤 회사? 순수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3위
앱티브(APTIV)는 2017년 12월 미국의 자동차부품 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회사입니다.
앱티브는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자율주행 전문업체입니다. 2015년, 앱티브는 업계 최초로 미국 자율주행 횡단에 성공해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또한 2018 CES에서 악천후 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어 앱티브는 라이드쉐어링 업체 리프트(Lyft)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세계최초로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매출 15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이상 올라 시가총액 47조3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량용 전기, 전자장비를 비롯해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커넥티드 서비스 등 전자 및 안전 관련 등 전장부품이 주력 사업으로 전체 인력은 14만3000여 명에 달합니다.
아래는 지난 1년간 앱티브의 주가추이인데요.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앱티브는 자율주행 사업을 핵심사업 분야로 정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오토마티카와 누토노미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올렸습니다. 앱티브의 순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에 이어 글로벌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설립
지난 2019년 3월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합작사'모셔널'을 설립했습니다. 양사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2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기술을 실현하고 이듬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는 원격 발렛 기능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지난해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 운행 승인도 받았습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도 준비중으로 2023년 말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앱티브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성공적 진행
리프트 앱을 사용하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약 6.8km 구간)에서 자유롭게 앱티브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8 CES 이후 첫 선을 보인 앱티브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최초에 라스베이거스 내 20개 내외의 목적지 사이만 제한적으로 오갈수 있었으나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끝에 지금은 호텔, 식당, 카지노 등 약 3,400여곳의 장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초기 단 1건의 경미한 사고 외에는 무사고 주행을 이어오고 있고 이용자들의 평점도 5점 만점에 4.95점을 기록중인만큼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앱티브는 약 2년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95,000회 이상의 운행을 기록했습니다.
앱티브는 라스베이거스에 총 75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있고, 이 중 30대를 리프트와 손잡아 로보택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테스트와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2018년 1월부터 약 2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로보택시 서비스를 통해 분명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상황들 앞에 놓였을 것이고, 이를 극복하면서 쌓아온 기술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미국 라스베가스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앱티브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을 통해 자동차의 미래 시장 선점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써 미래 자동차 산업 및 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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