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주택연금
퇴직 연령이 낮아지고 노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퇴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 생활비 문제가 심각해지는데요.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연금 수령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주택연금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이르면 이달 중 ‘감소형’과 ‘증가형’ 주택연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는데요.
현재 주택연금은 매월 같은 금액을 받는 ‘정액형'과 초기 10년간 많이 받고 이후엔 30% 적게 받는 ‘전후후박형’ 2가지 방식만 있었는데 선택지가 확대되게 됩니다.
주택연금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에서 그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집값 9억원 이하,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수령하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상품입니다. 2007년 7월 출시됐고, 매년 1만 가구 이상이 새로 가입하는 등 집이 있는 노년층의 은퇴 후 소득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주택연금은 연령, 주택 유형, 주택 가격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데요. 가입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택연금 가입조건
연령 : 만 55세 이상(부부이면 둘 중 한 명만 55세 이상이면 됨)
대상주택 : 주택법상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자지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
기타 :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 다주택자인 경우 합산가격이 공시가격 9억원 이하면 가능
연령은 부부 중 적어도 1명이 만 55세 이상, 주택 유형은 아파트·연립·다가구·단독 등 주택이거나 노인 복지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면 됩니다.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주민등록이 돼 있고, 부엌 등 주거 시설을 갖췄으면서 실제 그곳에 거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택 가격은 공시가격 9억원 이하면 됩니다.
주택연금은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매월 수령하는 연금액이 더 많아지는데요.
예컨대 3억원짜리 아파트로 종신지급방식(정액형)을 선택하면 60세에 가입한 사람은 매달 63만원, 70세 가입자는 92만원, 80세는 143만원을 부부 모두 세상을 뜰 때까지 지급합니다.
감소형·증가형 이르면 7월 중 출시
그동안 주택연금 수령 방식이 경직적이다 보니, 가입자의 사정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감소형과 증가형 주택연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 감소형 주택연금
가입 초기 일정 기간 연금을 많이 받고 이후엔 시간이 갈수록 수령액이 줄어드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감소형’은 퇴직 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을 때까지 수입이 단절되는 이른바 ‘연금 절벽' 시기에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금을 더 많이 받는 기간은 3년·5년·7년·10년 중 선택할 수 있고, 많이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수령액은 늘어납니다.
▷ 증가형 주택연금
반대로 증가형 주택연금은 초반 지급액은 낮지만 3년마다 일정 비율씩 월 수령액이 늘어나는 방식인데요. 물가가 많이 올라 구매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 우대형 주택연금
주금공은 또 ‘우대형 주택연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우대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 수령액을 최대 20% 더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주택이 1억5000만원 미만 1채일 때 가입이 가능한데요. 지난해 기준 전체 주택연금 취급 건수 중 13.7%를 차지하는데,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취약 계층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주택연금 우대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습니다.

신탁 방식 주택연금, 압류방지 통장도 도입
지난 달 9일 주금공은 ‘신탁 방식 주택연금’과 압류 방지 통장인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도 출시했는데요.
▷ 신탁 방식 주택연금
'신탁 방식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자동 승계돼 안정적인 연금 수령이 가능하고, 집의 일부를 남에게 전세로 빌려준 사람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신탁 방식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상속 분쟁 등으로 자녀와의 갈등이 있어도 배우자가 안정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주택 일부에 보증금 있는 임대가 있는 경우에도 연금 가입이 가능하며, 빈 방이 있는 경우 세를 놓을 수 있어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입 및 승계 시 담보 제공을 위해 가입자가 부담하는 등록면허세 등의 비용도 기존 근저당권 방식 대비 크게 줄어듭니다.
▷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은 주택연금 월 지급금 중 최저생계비인 185만원 이하 금액은 압류하지 못하도록 한 압류 방지 통장인데요. 노후에 개인 파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주택연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양해진 주택연금으로 걱정없는 노후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2020.12.18 - [부자되는 금융공부/연금, 세금, 대출 등 정보] - 2021 주택연금 변경사항과 주택연금 장단점
2021 주택연금 변경사항과 주택연금 장단점
2021 바뀌는 주택연금 알아보기 우리나라 50대 직장인의 평균 자산액은 얼마나 될까요? 평균 6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70% 정도라고 하는데요. 나이가 좀 더 들
jasmine2020.tistory.com
'부자되는 금융공부 > 연금, 세금, 대출 등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택연금 해지 시 유의할 점, 집값 상승시 주택연금 (0) | 2021.08.02 |
---|---|
목돈있는 40대 직장인, 연금부자 되고 싶다면 TDF 생애주기펀드 (0) | 2021.07.28 |
연금받을 때 알아야 할 세금 절약하는 방법(연금 절세법) (2) | 2021.07.15 |
연 7% 고금리 적금 상품(신한 더모아, 우리 매직, 케이뱅크 핫딜) (3) | 2021.06.27 |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이자율3.3%, 가입조건과 기간 (0) | 202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