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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투자하는 법, 탄소배출권 ETF와 탄소중립 관련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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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탄소배출권, 투자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 연이은 악재로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 유발 및 이를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탈탄소를 위해 가장 강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풍력인데요. 그러나 올해 기상 이변으로 바람이 약한 바람에 풍력 발전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탄소규제 강화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올랐고, 석탄운반선 중심으로 해상 운임까지 급등세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BDI(발틱운임지수)는 연초 이후 2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 수요도 커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올랐습니다. 동시에 러시아의 저렴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죠.

악재가 겹치면서 유럽 가스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어쩔수 없이 석탄 발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이 천연가스의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비슷하게 움직였죠. 그런데 지난주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뉴스로 인해 가격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 탄소배출권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은 기후변화

하지만 결국 탄소배출권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은 기후변화에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길게 보면 오히려 기후변화를 더 막아야한다라는 생각으로 전환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이 전력난 이후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계기로 2035년까지 발전 부문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금주에는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원전투자, 주로 자소형모듈원자로 SMR 투자를 언급했는데요. 오히려 앞으로는 11월에 개최되는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을 전후로 이런 정책적인 부분이 가격에 더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저렴한 탄소 저감기술을 개발하면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 감소할까

탄소와 관련한 여러 투자 아이디어 중 하나가 바로 탄소포집(CCUS)과 관련한 기술입니다.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저장하는 기술인데요. 이와 더불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유용자원물질로 전환하는 기술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약 목표달성을 위한 기술 기여도 산정에서 CCUS는 유일한 사후 감축방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규모 투자 없이 공기중의 탄소를 포집하여 제거하는 DAC (Direct Air Capture) 기술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산화탄소 1톤을 제거하는 데 600~1000달러 수준이지만, 향후 4년 내 200달러까지 낮추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술 발전으로 탄소 처리 단가가 내려가 탄소배출권 가격과 만나는 시기가 온다면 탄소배출권 수요는 자연스럽게 축소되겠죠. 그 시기에 대한 전망과 모니터링을 하는 게 탄소배출권 투자에 있어서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탄소 처리 비용과 탄소배출권 가격이 만나는 지점이 온다고 해도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하는 등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목적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입니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또 터무니 없이 낮아져 버리고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아직 속도를 빠르게 내지 못한다면, 저감 장치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고 기업들은 다시 탄소를 배출할 것입니다. 때문에 저감 기술이 확보 된다해도 신재생 에너지로의 의미있는 전환이 나타나기 전까지 탄소배출권은 적정 가격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말 상장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다음으로는 탄소배출권 ETF 투자에 대해 알아볼게요.

▶ 선물운용방식의 탄소배출권 ETF

탄소배출권도 선물운용 방식이기 때문에 만기가 가까워진 선물은 팔고 만기가 많이 남은 선물을 사는 롤오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글로벌 모두다 마찬가지입니다. 선물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은 보통 원자재의 경우 보관비용이 가격에 반영이 되는데, 이는 만기가 많이 남은 원월물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탄소배출권의 경우 하나의 권리이기 때문에 보관 비용이 없기때문에 원월물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교체 매매를 할 때 비용이 적게 드는 요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른 원자재에 비해서 롤오버 비용에 대한 부담은 적은편입니다.

▶ 지난달 동시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 4종의 특징

탄소배출권이라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초 지수가 다르기 때문에 롤오버 방식이나 글로벌 탄소배출권의 경우 편입 자산의 비중 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SOL 유럽탄소배출권 ETF는 11월에 1번, 5영업일 동안 선물 교체 매매를 시행하고, SOL글로벌 탄소배출권 ETF는 11월 마지막 영업일에 롤오버를 진행합니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과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은 9월 10월 11월 에 동일한 비중씩 익년 만기의 월물을 롤오버를 진행합니다. 롤오버 시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선물 만기 월물의 비중이 달라질 수 있어 이런 부분은 운용사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 국내 탄소중립 관련 종목들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탄소포집 등 탄소중립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인데요. 그린케미칼, 에코바이오, 한솔홈데코, KC코트렐, 유니드, 태경비케이 등이 강세입니다.

그린케미칼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소재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탄소중립 관련주로 묶였습니다. 에코바이오는 폐자원을 업사이클링으로 가치 창출하는 등 폐기물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영위합니다.

KC코트렐은 탄소포집 관련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회사 사업부 가운데 환경엔지니어링 사업부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철강회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등 대기환경설비를 공급합니다.

탄소포집이란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을 말합니다. 탄소포집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산업에 용역을 수주하는 방식 등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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