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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미국주식/미국 우량주 외

엔비디아 주가 전망, 미국 반도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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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시즌 주가 향방은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추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4월 22일 195.15달러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8월19일 197.98달러로 마감한 이후 9개월 남짓만에 200달러가 깨졌습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상장지수펀드)였는데요. 이는 미국반도체 ETF인 SOXX의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 엔비디아 주가를 200달러 밑으로 떨어뜨린 결정타

지난 4월 20일 도이치뱅크가 엔비디아에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5달러에서 255달러로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3.2% 하락했는데요. 그 이유는 반도체주의 사업 사이클이 '지옥' 단계에 접어들어 실적 전망이 아무리 좋아도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수를 꺼릴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가 '엔비디아는 차기 빅테크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해 엔비디아 주가가 6%가량 미끄러졌습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며 증시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배런스 기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그래픽 칩에 대한 수요가 줄며 소매업체에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점,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 수요가 많을 때를 이용해 고가정책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수요 둔화 속에서 타격을 더 심하게 받을 것이라는 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올 상반기 중에 업데이트를 하면 채굴할 때 그래픽 칩이 필요 없어져 수요가 더욱 줄 것이란 점을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정기적으로 성능이 개선된 그래픽 칩을 내놓으며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2020년 9월에 RTX 3080을 699달러에 출시했는데 지난해 6월에 성능이 개선된 RTX 3080을 선보이며 가격을 1200달러로 올렸습니다.

산업 애널리스트인 존 페들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그래픽 칩 가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역사적 평균인 500~700달러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적 기대치 상회 기록 깨질까

문제는 그래픽 칩의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점인데요. 엔비디아는 2020년에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칩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왔습니다.

배런스는 이 같은 실적 전망치 상회 기록이 끝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PER(주가수익비율)이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치 기준 38배로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PER 34배는 경쟁 반도체주인 AMD(21.2배)나 인텔(13.4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요. 엔비디아는 2월초부터 1분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오는 5월말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앨러배마주 퇴직연금이 엔비디아 주식 14만주를 팔아 110만주로 줄인 사실이 공개됐는데요. 앨러배마주 퇴직연금은 대신 인텔을 39만3000주 가량 사들여 170만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인 하쉬 쿠마르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수급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상당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괴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뉴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인 피에르 퍼라그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더리움 채굴에 그래픽 칩이 필요 없어진다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반면 '게이밍과 전문 시각화, 데이터센터의 장기 추세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엔비디아, 낙관론도 여전해

엔비디아 낙관론자들은 밸류에이션도 높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기술 선도력을 감안할 때 향후 매출 성장률이 AMD나 인텔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더해 투자 전문 매체인 모틀리 풀은 최근 엔비디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게임에 주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지난해 클라우드 게임인 지포스 나우 이용자가 1500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의 60%에 해당하는데요. 모틀리 풀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지난해 16억달러 규모에서 2027년에는 140억달러로 연평균 6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칩 수요에 대해서도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업그레이드 수요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배런스가 인터뷰한 애널리스트인 페들은 RTX 3080이 1200달러로 너무 비싸 경기 둔화시 수요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엔비디아는 지난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 사용자 중 2018년에 처음 출시된 RTX 시리즈 사용 비중은 29%밖에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는 그 이전에 출시된 GTX를 사용하고 있어 RTX로의 업그레이드 잠재 수요는 충분한 셈입니다.

장기적인 성장세 둔화 변곡점 아니라면 매수 유효

지난 12개월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엔비디아의 PER은 현재 55.8배인데요. 이는 PER이 60배였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엔비디아의 5년 평균 PER 58.5배도 밑도는 수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과 2021년에는 85~90 사이를 오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게임 호황이 막을 내리면서 밸류에이션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인데요. 물론 나스닥100지수의 평균 PER 31.8배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는 2년 전 인텔을 앞질러 미국에서 가장 비싼 반도체주가 됐습니다. 당시 인텔이 반도체 제왕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언제까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저가 매수할 것인지 판단은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프리미엄을 받는 고성장 반도체주로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는데요.

최근의 주가 하락이 2년 전 인텔처럼 경쟁우위를 잃고 경기 순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평범한 반도체주로의 변곡점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주가가 급반등세를 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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