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주] 적금처럼 할 수 있는 '장기투자 배당주' 추천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배당주는 어떤 것이 좋을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주를 투자하는 분들이 단기간에 급등할 것을 기대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대신에 원금의 안정성을 어느 정도 지켜주는 가운데 중간중간에 꾸준히 들어오는 캐시카우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배당주를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캐시카우란? Cash Cow는 수입창출원, 즉 확실히 돈벌이가 되는 상품이나 사업을 의미합니다. 계속적으로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사업부문, 보통 잘 알려진 상표명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의 반복구매를 촉진하는 경우가 많으며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상품이나 사업은 앞으로 시장 성장률은 낮으나 현재 시장점유율은 높은 사업들입니다.)

더구나 제로금리시대이기 때문에 은행에 맡겨도 쥐꼬리만큼 적은 이자를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제로 배당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적금처럼 꾸준히 사서 모을 만한 배당주를 찾아보았는데요. 먼저 해당 배당주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장기 투자할 배당주 종목 선정기준 2가지

배당주 선정기준은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배당정책입니다.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나무의 뿌리와 같고, 배당정책은 그 나무에 열리는 열매입니다. 뿌리가 튼튼하고 영양분을 많이 흡수해야지 열매가 잘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배당을 주주에게 후하게 잘 주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캐시카우가 유입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1. 안정적인 사업모델이어야 합니다.

1) 안정적인 사업모델 평가요소 세 가지

•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것
• 캐시카우 사업모델일 것
• 어느 정도 성장하는 기업일 것

2) 안정적인 사업모델 평가지표 세 가지

• 5년간 영업이익률 10%이상이며 각 분야 TOP 클래스 기업일 것
• 자산구조가 안정적일 것
• 연평균 매출액 성장류이 GDP 성장률을 초과하는 기업일 것

2. 주주에게 환원되는 배당정책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평가지표는 아래 3가지입니다.

•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을 것
• 매년 배당금 인상 또는 배당성향이 코스피 평균을 초과할 것
•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상회할 것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기업은 KT&G, NICE평가정보, JW생명과학, 한국 자산신탁 네 곳인데요.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게요!

▦ KT&G

배당주를 투자하는 분들은 잘 아는 기업일 것입니다. KT&G는 담배 및 인삼 생산 독점기업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세계 5위 글로벌 담배 기업입니다.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영업이익률도 20~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상관없이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으며 자산구조도 안정적입니다.

배당성향은 50%내외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50% 내외를 배당하고 있습니다. KT&G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 상품은 해외에도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정관장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꾸준한 성장산업입니다. 최소한 GDP 성장률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NICE평가정보

NICE평가정보는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용평가사업을 하는 기업은 6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요. 신용평가 상장기업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국내 1위), KT&G보다는 성장성이 큰 회사입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8% 정도입니다. 올해 2020년 3분기 합산 실적을 살펴보면 다른 기업들이 코로나로 힘들어한 반면에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자산구조도 당좌자산으로 잘 쌓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매년 늘려오고 있는 기업입니다. 배당을 늘이는 기업이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1%를 웃도는 정도입니다.

▦ JW생명과학

JW생명과학은 중외제약 그룹, 여기에서 ‘중외’의 이니셜 JW를 따온 것으로 중외그룹에 속하는 회사입니다. 이름만 보면 바이오업체인 것 같지만 주력제품이 수액제로 영양수액제, 일반수액제가 있습니다. 영양수액제로 마늘주사, 비타민 주사 등이 있는데요.

JW생명과학은 연간 1억개 이상의 수액을 생산해 국내 소비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수액제 전문기업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고부가가치 종합수액 완제품을 세계최대 시장인 유럽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JW생명과학인데요. 참고로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령화되는 사회구조 때문에 수액제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유형자산이 크긴 하지만 유형자산에 대한 재투자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당좌자산으로 기업자산이 현금으로 잘 쌓이고 있습니다. 배당에 있어서도 배당성향이 높을 때는 50%에 근접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자산신탁

한국 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업체입니다. 예를 들면 건물, 빌딩 등을 맡기면 관리를 해주고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업체입니다. 또한 토지를 맡기면 자금을 조달해서 부동산을 개발해주기도 합니다. 실적은 무난한 편이며, 이익률은 매우 높지만 금융회사와 유사하기 때문에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 기업의 배당성향은 코스피 평균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한국 자산신탁이 배당주로 선택된 이유는 매년 배당을 인상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자산신탁은 2가지 배당을 합니다. 연말에 현금배당, 그리고 주식배당을 합니다. 주식배당은 항상 10%씩, 현금배당은 주당 200원씩 하고 있습니다. 현금배당은 200원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늘어난 주식수를 반영하면 배당금은 10%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배당수익률도 4%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신탁사업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해서 성장산업인지 쇠퇴 사업인지 잘 와 닿지가 않을 겁니다. 부동산 신탁업체 14곳을 살펴보면 성장률이 괜찮은 편입니다. 2015년 대비 2019년 거의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배당주 4개를 소개해보았습니다. 담배, 수액제, 신용평가, 부동산 등은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해당분야에서 거의 독점이거나 상위그룹에 속한 기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주는 고수익 위험투자보다는 투자원금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실적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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