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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ETF와 펀드 공부/국내ETF

[뉴딜ETF비교] BBIG K-뉴딜 ETF vs K-뉴딜 디지털플러스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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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 속에서 눈에 띄는 ETF를 꼽으라면 '뉴딜 ETF'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10월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K-뉴딜 ETF'가 첫 선을 보인 후 한 달여 뒤 11월 9일 삼성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가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를 나란히 선보였는데요. BBIG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의 앞글자를 딴 이름입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독점 판매와 다른 듯 엇비슷한 ETF 후발주자들을 놓고 논란이 일며 귀추가 주목됐었는데요. 그 후 한 달이 흐른 지금 두 ETF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 뉴딜 ETF의 등장

뉴딜 테마 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상품 테마입니다.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놓으면서 뉴딜 투자 상품들이 쏟아졌는데요. 10월 초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뉴딜 ETF 상품 첫 선을 보였습니다.

ETF의 경우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종목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한국거래소가 KRX BBIGK-뉴딜지수 5종을 내놨는데요. 뉴딜 관련 기업 전반을 아우르는 KRX BBIGK-뉴딜을 비롯, 바이오, 2차 전지, 게임, 인터넷으로 세분화했습니다.

KRX BBIGK-뉴딜지수의 경우 이를 개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배타적 지수 사용권을 부여하면서 출시 후 석 달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독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브랜드 명인 TIGER가 붙은 TIGER KRX BBIG K-뉴딜 ETF만 현재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뉴딜 지수 출범 초기에 KRX BBIG K-뉴딜 ETF 출시가 어렵게 된 자산운용사들은 기민한 대응에 나섰는데요.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협력해 K-뉴딜 디지털 플러스 지수를 만들고  K-뉴딜 디지털 플러스 ETF가 등장했습니다. 

▦ 두 ETF의 차이점 비교 :  종목·지수산출법 다르다

BBIG K-뉴딜과 후발주자인 K-뉴딜 디지털플러스 ETF는 상당히 엇비슷하지만 차이도 있습니다. 일단 두 ETF는 모두 높은 위험의 투자 위험등급 2등급에 해당하며, 뉴딜과 관련된 코스피, 코스닥 시장 종목에 투자하는데요. 두 ETF의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KRX BBIG K-뉴딜지수 (TIGER KRX BBIG K-뉴딜 ETF)

KRX BBIG K-뉴딜지수의 경우 2차 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산업군 내 대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 종목씩 12 종목으로 구성합니다. 산업군 내에 동일 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개 이상일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큰 1개 기업만 선정합니다.

현재 배터리 업종에서 LG화학,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바이오 업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인터넷 업종에서 네이버, 카카오, 더존비즈온, 게임 업종에서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지수 산출방법은 동일가중방식으로 개별 구성종목의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정기변경일별로 동일한 비중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각 종목의 비중이 12분의 1로 같은 것이죠. 정기변경은 매년 2월과 8월 두 번 합니다. 기준일은 2015년 1월 2일입니다.

K-뉴딜 디지털플러스 지수 (K-뉴딜 디지털플러스 ETF)

에프앤가이드에서 내놓은 K-뉴딜 디지털 플러스 지수 역시 BBIG 종목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KRX BBIG K-뉴딜 지수와 거의 똑같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구성종목이 좀 더 많고 종목 비중 방식도 다릅니다. BBIG 내 각 섹터 별 기준 지수의 구성종목 안에서 시가총액 상위 5종목씩, 총 20 종목으로 구성되고 동일가중방식이 아닌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택했습니다.

비중의 상한선을 10%로 정하고 개별 종목 비중이 1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타 종목에 배분해 10%로 재조정합니다. 최대 10% 비중 안에서 종목별로 비중이 같지 않다는 얘깁니다.

현재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삼성SDI,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삼성 바이오로직스,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헬스케어, SK이노베이션, 알테오젠입니다.

정기변경 횟수는 연 2회로 같지만 6월과 12월로 선물옵션만기일 다음 주 첫 영업일로에 정기변경을 하고 개편 월 옵션만기일에 종목 선정을 합니다. 지수 기준일은 2015년 6월 15일입니다.

◑ 뉴딜 ETF비교

비지니스와치 자료참고

▦ 날개 펴는 BBIG ETF, 초반 부진 딛고 흥행 돌풍

일단 설정액만 놓고 보면 역시 선두주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압승입니다. 내에서 처음으로 관련 ET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7,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BBIG 테마에 돈이 꾸준히 유입되어 흥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후발주자인 Fn K-뉴딜 디지털 플러스 ETF의 경우 4개 운용사의 순 자산액 규모가 아직 2000억 원을 크게 밑돕니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이 1015억 원으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삼성자산운용이 153억 원, KB자산운용이 59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6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래에셋 TIGERKRXBBIGK-뉴딜 ETF의 현재 한 달 수익률이 9.07%로 양호합니다. 2차 전지와 바이오는 나란히 15%대의 상승률을 구가 중인데요. 게임은 8%대를 기록 중인 반면, 인터넷은 2%를 약간 밑돕니다.

반면 FN K-뉴딜 디지털 플러스 ETF들의 경우 상장되자마자 곧바로 상승장에서 질주한 덕분에 나란히 12%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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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ETF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ETF 투자는 물론 뉴딜 자체가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정책 테마인 만큼 당장의 단기 수익률의 의미가 크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흐른 뒤 두 ETF의 성과에 관심을 가져봐야 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뉴딜 투자가 더 주목받을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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