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순위와 사야 할 주식은?(ft. 한국 미국 업종대장주, ETF)

시가총액 순위 변화를 보면 답이 보인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애플’이 실적 발표와 함께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했다고 합니다. 애플은 미국에서는 1위 기업이었지만, 전 세계 상장기업 중에서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보다 규모가 약간 작았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오르면서 지구 상 최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 교육과 원격회의를 많다 보니 애플의 태블릿과 노트북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순위 변화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래 표는 한국에 상장된 기업 중에 1위에서 10위까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한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10위] (2020.8.9 기준)

NO	기업명	현재가	시가총액(억원)
1	삼성전자	57,500	3,432,625
2	SK하이닉스	80,600	586,770
3	LG화학	746,000	526,619
4	NAVER	314,000	515,787
5	삼성바이오로직스	768,000	508,147
6	셀트리온	314,500	424,384
7	삼성전자우	50,000	411,443
8	삼성SDI	488,000	335,571
9	현대차	147,000	314,092
10	카카오	353,000	310,689

4위에 있던 LG화학이 NAVER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LG화학(3위)과 삼성 SDI(8위), SK이노베이션(19위)까지 대표적인 배터리 3사가 모두 상승하면서 국내 순위 역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2위인 SK하이닉스과 3위 LG화학의 시가총액의 격차가 매우 좁혀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기업들의 순위 변화만 보더라도 자금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며 어떤 분야가 떠오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상장기업의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상장기업 1위에서 10위까지를 살펴보면 빅 5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의 구글, 페이스북은 연초 대비 순위의 변화가 없습니다. 6위인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순위가 그대로입니다. 은행과 같은 금융주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7.5%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저조한 상황이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표 1~10위]

NO	티커	기업명	시가총액 (십억달러)	연초대비 수익률	최근배당금	배당률	랭킹변화
1	AAPL	애플	$1,948	51.4%	$0.82	0.725%	-
2	MSFT	마이크로소프트	$1,648	34.8%	$0.51	0.94%	-
3	AMZN	아마존	$1,615	71.4%	-	-	-
4	GOOGLE	알파벳	$1,027	11.9%	-	-	-
5	FB	페이스북	$756	30.8%	-	-	-
6	BABA	알리바바	$676	18.9%	-	-	-
7	BRKB	버크셔헤서웨이	$498	-7.8%	-	-	-
8	TSM	TSMC	$418	37.8%	$0.33	1.66%	5단계상승
9	JNJ	존슨앤존스	$388	1.9%	$1.01	2.74%	-
10	V	비자	$386	4.5%	$0.30	0.60%	-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은 8위에 오른 TSMC입니다. 대만의 반도체 회사이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어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티커는 TSM이고 전 세계 1등 반도체 생산업체라고 보면 됩니다. TSMC는 올해 37.8%의 수익 상승률을 보이면서 랭킹이 5계단이나 올랐습니다. 1~10위까지의 순위가 워낙 견고해서 순위 변동이 쉽지 않은데 TSMC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1~20위]  20.8.9 기준

NO	티커	기업명	시가총액 (십억달러)	연초대비 수익률	배당금	배당률	랭킹변화
11	WMT	월마트	$367	9.4%	$0.54	1.67%	-
12	MA	마스터카드	$331	9.95%	$0.40	0.48%	2단계상승
13	PG	P&G	$329	6.9%	$0.79	2.38%	1단계하락
14	UNH	유나이티드헬스케어	$298	7.8%	$1.25	1.59%	4단계상승
15	JPM	JP모건	$296	-28.7%	$0.90	3.70%	7단계하락
16	HD	홈디포	$293	24.4%	$1.50	2.23%	7단계상승
17	NVDA	엔비디아	$279	90.4%	$0.16	0.14%	24단계상승
18	TSLA	테슬라	$278	247.3%	-	-	52단계상승
19	PYPL	페이팔	$239	83.6%	-	-	28단계상승
20	VZ	버라이즌	$239	-4.7%	$0.62	4.25%	1단계상승

1~10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별로 없었다면 11~20위까지의 순위는 변화가 많이 보이는데요. 금융주, 은행주에 속하는 JP모건 역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10위권 밑으로 내려가면서 순위가 7계단이나 내려앉았습니다.

반대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순위가 급등한 세 개의 기업이 보이는데요. 첫 번째로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 90.4% 성장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게임,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분야를 갖고 있는 회사라 중장기적으로도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올해 가장 급상승한 기업인 테슬라는 무려 247.3%의 수익률로 52계단이나 상승해 현재는 1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음은 간편 결재, 간편 송금의 대표주자인 페이팔입니다. 83.6%의 상승과 28계단의 순위 급등을 보여준 페이팔 역시 이번 바이러스 사태의 비대면 대표적인 수혜주입니다.

이제 21~30위의 기업들을 살펴볼 건데요. 상위권에 있던 기업들이 많이 내려와 2-30위권에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21-30위]

NO	티커	기업명	시가총액 (십억달러)	연초대비 수익률%	배당금	배당률	랭킹변화
21	DIS	디즈니	$236	-10.2%	$0.88	1.35%	2단계 하락
22	NFLX	넷플릭스	$225	52.9%	-	-	18단계 상승
23	ADBE	어도비	$223	36.3%	-	-	9단계 상승
24	BAC	뱅크오브코리아	$221	-25.9%	$0.18	2.83%	9단계 하락
25	T	AT&T	$214	-23.2%	$0.52	6.97%	8단계 하락
26	PFE	화이자	$213	-1.9%	$0.38	3.97%	-
27	INTC	인텔	$207	-19.8%	$0.33	2.72%	7단계 하락
28	MRK	머크	$205	-10.9%	$0.61	3.01%	4단계 하락
29	KO	코카콜라	$204	-13.6%	$0.41	3.45%	7단계 하락
30	CSCO	시스코	$202	-1.1%	$0.36	3.01%	1단계 하락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의 경우는 테마파크와 영화관이 문을 닫게 된 상황이라 콘텐츠 강자이지만 연초 대비 -10.2%의 수익률을 보이며 순위가 조금 떨어진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통신기업 AR&T도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연초 대비 하락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자 네플릭스가 연초 대비 52.9% 수익률 상승을 보이며 18계단이나 순위가 뛰었습니다. 재택근무 및 비대면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 역시 36.3% 상승하면서 랭킹도 9계단 올랐습니다.

30위권 밖에서도 아마존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쇼피 파이라는 기업이 연초 대비 무려 164.9%나 수익률이 상승하였습니다.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랭킹 6위 알리바바,  핀 둬 둬, 징동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전자상거래 기업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엔비디아와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AMD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등으로 올 상반기 최대 수혜기업 중의 하나인 줌은 수익이 28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페이팔과 같이 간편 결재 대표 수혜주인 스퀘어(SQ)도 상승하였습니다.

100권 내에서 순위가 급상승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전자상거래, 간편 결재, 게임 및 언텍트 등으로 이는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순위의 변화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큰 흐름이라고 생각된다면 그 트렌드에 해당하는 대표기업들을 모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분야별 대표기업 1~3위

앞서 살펴본대로 전자상거래, 반도체, 게임, 전기차, 배터리, 간편 결제 이런 키워드가 대표적인데요.

각 분야별 대표기업을 3위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역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의 주가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쇼피 파이나 알리바바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클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이런 기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ETF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자상거래분야 ETF는 ONLN과 IBUY가 대표적입니다.

반도체와 게임분야 주식을 꾸준히 모으고 싶다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TSMC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대만 기업이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어 매매가 가능합니다. 게임분야나 자율주행, 반도체 등의 광범위한 분야를 담고 있는 엔비디아와 AMD도 좋은 기업입니다. 반도체 분야 ETF로는 SOXX, SMH, 게임분야는 ESPO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는 QQQ를 모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기차와 2차 전지 배터리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그리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세계 1위 기업인 LG화학, 중국의 전기차 기업 니오가 있습니다. 전기차나 배터리 관련 기업들을 모두 담고 있는 LIT라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편합니다.

간편 결제 분야로는 현재 비자가 시가총액이 크지만 페이팔과 스퀘어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런 기업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간편 결재 ETF는 FINX, IPAY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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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시가총액의 변화에 따른 기업의 순위 변화를 통해 전체적인 산업의 방향도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기업에 투자하기가 어렵다면 섹터별 산업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잘 선택하여 성공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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