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잠재력' 터진 효성그룹 시총 7조
올 들어 효성 그룹주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각광받자 효성 주요 계열사의 경쟁력이 재평가받기 시작했는데요.
2018년 주요 계열사를 인적분할해 쪼그라들었던 효성그룹 시가총액은 올 들어 인적분할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2년 반 만에 분할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은 효성그룹의 전망에 대해 살펴볼테니 아래 내용에 주목해주세요!!
▶효성 그룹주 줄줄이 주가 상승
지난주까지 효성티앤씨(435,000 -3.97%) 주가를 살펴보면 올 들어 127.01%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에 효성첨단소재(293,500 +0.34%)(107.71%), 효성화학(237,000 -4.05%)(66.13%), 효성중공업(87,300 +3.56%)(39.22%), 효성(16.36%)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요 그룹주 가운데서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주가 급등으로 효성그룹 주요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2018년 인적분할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효성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효성티앤씨,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개사를 ‘효성’으로 합병했습니다.
▶2018년 인적분할후 2년간 정체
이후 2018년 7월 효성을 지주회사로 하고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4개사를 사업회사로 두는 인적분할을 했습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개별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KB증권), ‘경영 투명성 높아질 것’(하나금융투자), ‘배당성향 높아질 것’(키움증권)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주가는 2년 넘도록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지면서 코스피200 등 지수를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펀드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업황이 위축되며 실적도 기대만큼 좋지 못했습니다. 효성을 포함한 5개사의 시가총액은 분할 전인 2017년 말 4조8989억원이었다. 2018년 말에는 2조7904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2020년부터 상승시작, 경쟁력있는 친환경주로 재평가
작년 반등장에서 동반 상승하며 연말에야 4조2697억원으로 회복했습니다. 올 들어 주가는 더 뛰어 지난 2월 5일 기준 시가총액 합계는 6조969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분할 후 각자 경쟁력을 키워오던 계열사들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친환경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붐은 주가를 자극했습니다. 2017년 ‘형제의 난’으로 조현준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강화해온 분야입니다.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 평가 ‘A+’ 등급을 받았습니다. A+를 받은 기업은 760개 평가 대상 중 2.1%인 16곳에 불과했습니다. 효성과 효성중공업도 A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효성그룹 주가의 전망은 어떨까요? 바로 아래 내용에서 확인해주세요.
▤ 효성그룹 향후 주가는 긍정적
효성그룹주의 향후 주가는 실적 개선 폭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긍정적인데요. 올해는 계열사 실적이 큰 폭으로 뛸 전망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도 더해졌습니다.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영업이익 대폭상승
효성티앤씨는 레깅스 등에 쓰이는 소재인 스판덱스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0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43.9%나 웃돌았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트레이닝복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5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8.9% 늘어날 전망입니다.
효성화학도 화학 업황 개선 덕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해보다 202.7% 늘어난 1845억원에 달합니다.
※ 함께하면 좋은 정보 : 저평가 성장주 '효성티앤씨' 주가전망 밝아, 목표주가는 얼마?
▶ 수소관련주 효성첨단소재 주가상승 기대
효성첨단소재도 본업인 타이어보강재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 367억원을 올려 컨센서스를 47.5%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0.2% 늘어난 1790억원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관련주로도 꼽힙니다. 수소는 금속을 파고드는 성질 때문에 안전을 위해선 탄소섬유가 필수입니다. 수소의 이동 및 저장과 관련된 모든 곳에 탄소섬유가 쓰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첨단소재는 다른 관련주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해외 수주 회복 기대가 큽니다. 여기에 수소 인프라 투자에 뛰어들면서 성장성도 부각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수소충전소 수주액은 300억원입니다.
이렇게 효성그룹주를 살펴보았는데요. 코로나 수혜와 친환경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효성 그룹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실적추이를 잘 살피면서 투자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판단이 어려울 경우,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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