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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에서 속지말아야 할 거짓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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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약에서 많이 하는 거짓말은?

부동산 계약을 하기 전 어떤 점을 미리 알아둬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동산 용어나 관련 법이 워낙 복잡해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탓인데요. 큰 금액이 오가는 부동산 거래인만큼 조금의 실수가 큰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일반적으로 공인중개사의 도움을 받아 부동산 계약을 진행하곤 하는데요. 부동산 중개소에서도 영업상 크고 작은 거짓말로 고객을 응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계약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매물이 있으니 일단 방문하세요'

부동산 중개소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좋은 매물이 있으니 일단 방문할 것’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사전 문의하는 과정에서는 매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막상 부동산에 직접 방문해보면 해당 조건의 매물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물이 있다고 속인 뒤, ‘이미 거래가 완료됐다’거나, ‘집주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를 들어 다른 매물로 유도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 대행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허위 매물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공인중개업자들이 중개 앱에 매물을 등록할 때, 존재하지 않는 매물을 저렴한 가격에 올리는 방식으로 고객의 연락을 유도합니다.

실제 거래가와 보증금이 수백만 원 차이 나고, 월세도 실제보다 두 배 이상 저렴하게 올려놓는 매물까지 있습니다. 월세가 저렴해 보이도록 10만 원가량의 관리비를 포함하지 않은 채로 매물을 올리는 일도 흔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매물을 알아볼 때는 평균 시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molit.go.kr)을 활용하면, 실제 거래되는 주변 매물의 평균 시세 정보는 물론 해당 매물의 가격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 '중개 수수료는 깎을 수 없어요'

부동산 중개소에서 거래 초보들에게 하는 대표적인 거짓말은 ‘중개 수수료를 깎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개수수료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이유를 들곤 하는데요.

법이 규정하는 영역은 중개수수료가 일정 비율, 일정 금액을 넘지 않도록 하는 상한선입니다. 대부분의 중개소들은 법적 상한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요. 상한선보다 낮은 가격의 수수료 책정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갈등 없이 최대 비율을 받기 위해 ‘법으로 정해둔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못 낮춰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중개수수료 상한선과 제도를 알고 거래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거래 금액에 상한요율을 곱해 산정하는데요.

2월 8일 서울시 기준으로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을 살펴보면, 5,000만 원 미만의 거래는 0.5%(최대 25만 원), 5,000만 원에서 1억 원 미만의 거래는 0.4%(최대 30만 원)이 수수료 상한입니다. 또 1~3억 원 거래 상한 요율은0.3%, 3~6억 원 거래는 0.4%의 수수료 상한요율이 적용됩니다.

매매의 경우5,000만 원 미만은 0.6%(최대 25만 원), 5,000만 원~2억 원은 0.5%(최대 80만 원), 2~6억 원은 0.4%, 6~9억 원은 0.5% 수준입니다. 9억 원 이상의 거래는 0.9% 내에서 협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매매0.5%, 임대차는 0.4%의 상한요율이 적용됩니다. 예컨대 2억 원짜리 주택을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거래할 경우 매매는 최대 80만 원, 임대는 최대 60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중개수수료는 부동산 관련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고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중개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중개수수료율 산정 체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지금 아니면 좋은 매물을 놓쳐요'

부동산 중개업자 중 매매자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신속하고 확실한 거래를 위해 지금이 아니면 좋은 매물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집을 보러 간 사람이 오늘 계약하러 오기로 해서, 거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가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권유한다거나, 이 가격에 이정도 되는 곳은 없어서 금방 나갈 것”이라고 부추기는 말 등입니다.

부동산 거래는 한 번 이뤄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부동산 중개소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편이 좋은데요. 부동산 중개소의 이야기는 최대한 참고하되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개소에서 빠르게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던 매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고, 혹시 놓친다고 해도 비슷한 조건의 대안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매물이 이렇게 낮은 가격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뉘앙스의 말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유독 가격이 낮은 매물에는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래 매물의 정보를 꼼꼼히 알고 싶어 하는 수요자와는 달리, 부동산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거래 자체를 성사시키려는 목적이 더 큰데요.

따라서 중개업자를 통해 매물을 확인하더라도 입지나 교통 여건, 층간 소음, 수리가 필요한 부분, 매물의 치명적인 결함에 대해서 꼼꼼하게 질문하고, 가능하다면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중개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세 가지 거짓말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거래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고, 현명한 거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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