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조기은퇴를 위한 투자 및 자산배분 전략

파이어족을 원하는가, 자산 전략가의 조언을 들어보자!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파이어((FIRE)족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퇴직(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조합한 신조어입니다.

작년과 올해 증시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유동이 몰리면서, 젊은 직장인이 투자에 성공해 퇴사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참 부럽습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지난 3월 만 25~39세 투자자 2,5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9%가 조기 은퇴를 꿈꾼다고 답했습니다. 목표액은 13억7,000만원(집값 제외) 수준으로, 평균 51세에 은퇴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젋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식, 암호화폐에 대한 열풍이 거센데요. 투자의 세계는 남들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코노믹리뷰>에 나온 소식으로 자산전략 전문가들이 말하는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전해드리도록 할테니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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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등이 폭등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파이어족 움직임을 부추기는 것일까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진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선배 직장인들이 회사의 사정에 따라 축출당하는 현실을 겪으면서 조기 은퇴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 또한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자산가격 폭등에 눈이 높아져 너무 단기에 승부를 보려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시작한 무리한 투자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 19사태 이후 주식에서 부동산, 이후 가상화폐까지 이어지는 자산버블 과정에 포모현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벗어나 이번 기회에 크게 벌고 편하게 살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모 증후군, 포모현상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한 두려움 또는 세상의 흐름에 자신만 제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나타내는 일종의 고립 공포감을 뜻한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이다.  원래 포모(FOMO)는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이었다. ‘매진 임박’, ‘한정 수량’ 등이 포모 마케팅의 한 예이다.

Q. 국내 파이어족이 가장 큰 자산배분을 하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현재는 기술주인 것 같은데요. 다만 언제 발 빠르게 또 다른 자산을 찾아 옮겨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이어족은 자산 기대수익률이 높아야하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의 안정적인 배분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라 예적금 상품으로는 자산증식이 어렵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많은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주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장기적 플랜 관점에서는 버블 논란이 일고 있는 암호화폐보다는 주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Q. 국내 파이어족에게 투자를 추천하는 자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급하게 단기에 베팅을 집중하는 것 대신, 기술주ETF를 중심으로 하고 일정 부분은 종목으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7:3 정도입니다. 20년 정도는 투자기간을 생각하고 장기적인 운용을 해야 합니다.

어느 한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한다기 보다는 가능한 자산으로 골고루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을 5:5를 목표로 하고, 다시 금융자산 내에서 예·적금과 같은 안정형 상품과 주식, 하이일드 채권과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5:5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고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그동안 많이 상승한 자산에 대한 추격매수는 본인만의 철저한 원칙에 의거에 투자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기대수익이 높은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좀 더 비중을 할애해 투자하시는 게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입니다.

Q. 파이어족을 꿈꾸는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파이어족은 일단 소득을 안정되게 버는 직장이 있고, 소득의 50%이상은 저축하는 등 자산 축적의 핵심을 저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처럼 짧은 기간에 대박을 노리는 것보다 20년 정도의 장기플랜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나 기업을 몇 가지 골라 장기 투자하면 적정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령 연 10% 안팎의 적정수익을 추구하면서 단계적으로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은퇴 걱정 없는 자산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특히 자산의 일정 부분은 연금자산으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단기적인 수익추구는 반드시 리스크를 크게 키운다는 점을 명심하고, 안정적인 자산배분으로 전체적인 부를 불려 가는 게 핵심입니다. 대박을 꿈꾸며 특정 자산에 집중한 투자는 오히려 은퇴 계획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재 전반적인 자산 가격들이 많이 상승해 있는만큼, 과거 수익률보다는 위험 대비 수익률과 자신 투자성향, 재무상태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조언했을지는 바로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파이어족을 위해 자산배분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

20·30세대들은 무엇보다도 재테크를 통해 향후 필요자금(결혼, 자녀교육, 주택자금)을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시기인데요. 이에 나이, 투자성향, 재무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본인의 리스크 감내 범위 내에서 목적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즘 20·30대 사이에서 전반적인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절세 등의 방법으로 안전하게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는데요. 세액공제나 과세이연 혜택을 주는 연금계좌, ISA 계좌를 활용하는 알뜰족들이 과거에 비해 확연하게 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연령대 별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령이 작을수록 위험자산(주식 등)의 비중을 높이고,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채권 등)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는데요. 이에 20·30세대 자산배분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은 70~80%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어떻게 구분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위험자산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 관련 종목, ETF(상장지수펀드)와 기존 언택트 성장주를, 안전자산으로는 만기가 짧은 채권 관련 금융상품 및 원금보장형 ELB·DLB 등 꼽았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1.02.18 '파이어족' 돈 모으는 법, 40대 초반 조기은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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