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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트렌드 ESG주식 2편, 국내 ESG 펀드 및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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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 트렌드 ESG 2편  국내 ESG 투자 전략

E(Environment)는 환경, S(Social)는 사회, G(Governance)는 지배구조를 뜻합니다. 예전에는 기업은 이윤만 잘 창출하면 됐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이윤도 창출하면서 환경보호에도 힘써야 되고, 사회공헌 활동도 해야 되며 주주환원에도 힘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ESG 투자자산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2년에는 13조 2000억 달러, 올해 6월 기준으로는 무려 40조 달러가 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손은 연기금인데 기본적으로 수백조원을 운용을 합니다. 이 연기금들이 앞으로 ESG 관련 기업의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2편에서는 지난 1편에 이어 국내 ESG 상황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연기금이란 연금기금의 약자로, 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입니다. 종류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사학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이 있으며, 운용주체에 따라서는 공적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분류됩니다.

▩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보여

ESG 성과와 관련된 논란은 향후에도 지속되겠지만 2012년 이후 ESG 점수가 높은 기업군이 낮은 기업군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환경(E)은 2016년 이후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주가의 급락 가능성도 적었습니다. 한국기업 지배구조원의 ‘코로나 19에 따른 주가 급락과 기업지배구조의 주가 반영 효과’ 보고서를 보면, 코스피 지수는 1월 20일 2262포인트를 기록한 후 횡보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위기가 한반도를 강타한 2월 14일(2243포인트)부터 3월 19일(1457포인트)까지 한 달간 약 35%까지 급락했습니다. 이 기간 668개의 상장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6.38%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 337개의 평균수익률은 –4.31%, 지배구조가 취약한 기업 331개의 평균수익률은 –8.48%로 기업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에서 주가 방어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에 대비해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배구조 수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SG 투자 확대

수익률 측면에서도 ESG 투자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벤치마크 지수인 `MSCI 세계 지수`보다 `MSCI 사회책임투자 선진국지수`가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걸음마 수준에 그쳤던 국내 ESG 투자도 국민연금을 ‘키맨’으로 성장의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국내 3대 공적 연기금의 ESG 관련 투자는 약 32조 5000억 원 수준인데, 이 중 국민연금의 비중이 약 99%로 사실상 국내 ESG 투자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 자산(737조 원) 중 ESG 관련 투자(32조 원) 비중은 4.4%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국민연금은 2021년부터 ESG 투자 강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ESG 등급이 D등급인 종목은 벤치마크(BM) 대비 비중을 초과해 편입하지 않도록 현행보다 강화된 규칙을 적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부터 주식 패시브 운용에 ESG 투자를 적용했으며, 2022년부터는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시장, 내년이 ESG 투자 원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 영향도 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ESG가 자본시장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에서 걸음마를 뗀 ESG 투자가 내년 이후에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관련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할 확률이 높아지며 자본시장에서 ESG에 대한 관심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바이든 당선 기대감에 최근까지 ESG ETF에 큰 자금이 몰렸습니다. (미래 투자 트렌드 ESG1편 참조)

우리나라도 ESG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코스피 200 ESG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는 `KODEX 200 ESG` ETF가 있으며 현재 ESG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국내 상장 ETF는 모두 7개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액티브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 글로벌 착한 기업 ESG펀드`, `KTB지배구조 1 등주 펀드`, `코 레이트 주주 성장 타깃 펀드,` `KB아메리칸 센추리 글로벌 리더스 펀드`, `키움 올바른 펀드` 등이 있습니다.

ESG 기업은 재무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 `착한 기업`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SG 성과가 높은 기업은 ESG 채권 등을 활용해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사회책임투자 펀드 순자산이 점차 증가해 2019년 12월 현재 3800억 원 규모고, 일반 펀드를 SRI 펀드로 리뉴얼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자원 활용, 지배구조, 배당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올라 투자수익도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하고 시민의식이 성숙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비자들이 소비를 통해 평가해 ESG가 기업 실적에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향후 ESG 관련 투자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ESG 등급이 높은 기업에도 주가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대기업의 기업 경영 새로운 규칙 ESG 

국내 주요 대기업이 ESG를 단순히 사회공헌 활동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상 달성해야 할 구체적 목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19(COVID-19) 팬데믹 이후 서서히 공감대가 형성됐고, ‘친환경’ 정책 기조의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조만간 출범하면 이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입니다.

-SK그룹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조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고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VBA는 글로벌 ESG 롤모델로 꼽히는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회장사)를 비롯해 도이체방크, BMW, SK,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WB(세계은행) 등이 소속된 단체입니다. 이 자리에서 SK 최 회장은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규칙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SK그룹은 205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100% 조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삼성 “ESG 투자 확대”

최근 삼성물산과 삼성 5개 금융 관계사가 석탄 관련 신규 투자는 물론 해당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선포한 게 대표적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으로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거나 이를 시공하는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성생명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보험을 인수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가 내놓은 전 세계 2000여 개 기업 대상 ‘2015~2018년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변화와 시가총액 관계’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CO2의 최대 배출원은 석탄 연소인데요. 이를 적극적으로 줄인 상위 30개사의 시가총액은 2017년 말과 비교해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하위 30개 업체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주주친화 경영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 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9월에는 UNDP(유엔 개발계획)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설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실현한다는 목표입니다.

-LG전자, 지속 가능한 기업 세계 6위 올라

LG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LG 의인상’을 제정해 자신을 희생한 시민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월 SDGs(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협회가 선정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으로 선정된 데 이어 LG전자는 최근 미국 WSJ(월스트리트 저널)가 발표한 ‘100대 세계 지속가능 경영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선택’이었다면 ESG는 지속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소비자와 기관투자자 등의 외면을 받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바스프  20년째 청소년 ‘환경·과학’ 교육투자

한국바스프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17년 ‘9억 불탑’에 이어 2018년 ‘10억 불탑’을 연속 수상할 정도로 국내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한국 매출은 2조 원에 달하며, 전국 6개 공장(안산·군산·여수·예산·울산·김천)의 임직원 규모는 1200명을 넘습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나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SK그룹의 롤모델인 독일 바스프는 세계 1위 화학사인 데도 국내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울산에서 첫 수업을 개시한 ‘키즈랩’(환경·과학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줬습니다.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이 20년 가까이 한국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는 ESG가 기업의 생존 키워드임을 일찍부터 내다본 선구안에서 비롯됐습니다.

ESG평가 우수기업, 한국지배구조원(KCGS)에서 볼 수 있다

ESG 관련해서 ‘한국지배구조원 (KCGS)' 사이트를 참조하면 ESG평가, 등급 조회 및 우수기업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ESG평가기준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요. 대상 기업은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와 코스닥 상장사 일부(KOSDAQ150 거버넌스 지수 편입종목, 금융회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들을 대상으로 공시, 뉴스, 미디어 자료 등으로 사전조사를 하여 900 여 개 회사를 선정합니다. 그런 다음 기본평가와 심화평가를 합니다. 기본평가는 ESG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심화평가는 기업활동을 함에 있어서 ESG 관련하여 가치를 훼손한 사례가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매겨서 등급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사전조사 → 평가 → 등급 도출]

역대 ESG점수가 높았던 기업들의 리스트는 한국지배구조원 ESG 우수기업에서 가장 밑으로 창을 내리면 엑셀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SG 우수기업 주가와 코스피 지수 비교

시작 지점을 1000으로 해서 2019년까지 ESG우수기업의 성과와 코스피지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ESG 관련된 우수기업들은 시작점 대비 700% 주가가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는 250% 정도 상승했습니다. 확실히 ESG 우수기업들의 성과가 코스피 지수에 비해서 2배 이상 우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ESG 우수기업들이 2015년부터는 오히려 하락하게 되었는데요. 이유를 살펴보면 2010~2015년까지는 대기업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들과 주목받고 있던 기업들도 ESG 우수 기업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기업수가 대폭 줄어들었고 대형주 중심이며, 2018년에는 금융회사가 절반입니다. 최근 5년간 금융회사들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는 대형주 중심의 ESG 우수기업 리스트들이 확충되면서 코스피지수보다 수익률이 점점 더 저조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한국지배구조 연구원에서 점수가 높은 ESG 우수기업들의 수익률을 살펴보았더니 코스피지수보다 2배 이상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2015년부터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대형주와 금융주 위주로 편입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료를 통해 투자를 할 때는 우수기업이라고 해서 대형주만 볼 것이 아니라 성장성이 있는 중견기업 중에서 ESG가 높은 종목을 찾아보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ESG는 투자전반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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