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주식]10년 장기투자할 주식을 고르는 기준은?

 

# 주식투자는 장기투자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들은 월급에서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묻곤 하는데요. 월급에서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은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그래서 월급에서 얼마를 투자해야 하느냐에 앞서서 투자종목을 잘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투자계의 유명인사를 보면 미국에는 워런 버핏, 한국에는 존 리 대표가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10년을 투자하지 않을 거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아라!” 명언을 얘기했습니다. 존 리 대표는 “스타 벅스 커피 마실 돈으로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라. 파는 것이 기술이 아니라 안 파는 것이 기술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두 유명인사의 공통점은 ‘주식=장기투자’라고 들릴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장기투자할 종목을 잘 고른 것이 바로 주식투자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장기투자 할 종목을 어떻게 고를까요? 보통 장기투자 종목은 대기업 우량주 아니냐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포스코,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의 10년 간 주가변동추이를 살펴보면요. 먼저 삼성전자는 270%이상 올랐고, LG생활건강은 350%가량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는 60%가량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나 LG생활건강에 투자했다면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포스코나 LG디스플레이에 물렸다면 장기투자로 시간과 돈을 모두 잃는 안타까운 현상을 겪었을 겁니다.

# 10년 투자할 주식 고르는 기준

그렇다면 왜 같은 대기업인데도 주가상승률이 다른가, 장기투자할 기업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경기민감형이 아닌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비재는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가 일어나는 품목을 말하고 경기민감형은 경기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아서 수요의 변동성이 있고 제품의 가격도 변동하는 품목을 말합니다. 소비재는 일반적으로 먹고 쓰고 바르고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음식료, 제약, 화장품, 스마트폰, 인터넷플랫폼, 모바일 플랫폼 이런 것들도 포함됩니다. 경기민감형 품목은 장비, 석유화학, 건설, 철강, 비철금속 등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소비재 기업인 LG생활건강의 10년간의 실적을 보면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경기민감형 기업인데요. 실적차트를 보면 매출과 이익의 변동성이 심한 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에 따라서 수요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 변동성도 심한데요. 다행인 것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업은 소비재 기업이라는 겁니다. 경기민감형 기업은 우리가 직접적인 접점은 없습니다.

▶두 번째는 미래를 위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산구조 차트를 살펴보면 두 기업 모두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을 많이 지어서 품목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경쟁력을 갖추는 건데요. 두 기업 모두 위험자산이 포함되어 있지만 차이점은 삼성전자는 당좌자산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비중이 많습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당좌자산이 늘어나지 않고 변동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좌자산은 매출채권으로 물품을 팔고 현금으로 회수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외상매출입니다. 여기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당좌자산이라고 합니다.

당좌자산이 많다는 것은 현금이 많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만들어서 팔고 나서 현금자산이 계속해서 모이는 것이고, LG디스플레이는 제품을 팔고 영업을 해도 현금이 충분히 쌓여있지 못한 것입니다.

현금이 많이 쌓여있는 기업은 첫 번째로 힘들 때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변화나 미래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 하만을 인수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강화를 위해서 관련된 기술기업의 지분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금이 많으니까 미래의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기도 상당히 용이한 것입니다. 반면에 LG디스플레이는 과열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시설투자를 계속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 현금자산이 많은 기업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가격결정권이 있어야 합니다.

LG생활건강과 LG디스플레이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제품별 가격 추이를 알 수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의 LCD패널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LG 생활건강의 화장품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화장품산업의 경쟁이 심한 편 인데도 LG생활건강의 시장지배력이 좋기 때문에 가격 결정권이 있다는 겁니다.

 

 

#소비트렌드를 파악하라

미국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마젤란펀드를 13년간 운용했는데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29.7%, 누적수익률은 2700%를 기록했습니다. 피터린치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 증권 중개인의 말을 듣거나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는 것보다도 오히려 쇼핑몰에서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사람들의 소비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투자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피터 린치는 자신의 딸의 소비행태를 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내놓는 기업이 첨단기술기반이거나 정유화학, 플랜트처럼 우리가 접하기 힘든 업종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꾸준히 사용하고 먹고 마시고 쓰는 접점이 많은 산업군에서 10년 동안 상승할 종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점을 잘 인식해서 종목을 찾으면 월급의 일부분을 장기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장기투자할 종목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 세 가지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가지 기준을 잘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사업보고서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로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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