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량주, 애플 기업분석과 주가 전망

 

애플에 대한 소개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일반적으로 애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투자를 시작하고 애플 주주가 되었다면 이제는 회사를 바라보는 눈을 소비자로서 느끼던 사랑스러운 눈빛이 아니라 주인의 입장에서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애플의 주주라면 알아야 되는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Q. 애플이란?

애플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회사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기업입니다. 애플의 기업종목코드는 AAPL입니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9월 초 기준으로 한 주에 120~130달러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지난 8월 20일 2조 달러를 돌파했고 전체 1위를 하고 있습니다(9월 3일 기준 2,460조 7,721억원). 이것은 GDP 세계 8위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 전체가 1,300조~1,400조원 정도를 왔다 갔다 하는데 미국에 있는 하나의 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시장보다 큽니다.

Q. 애플의 주인은?

애플의 대주주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가 뱅가드, 2위 블랙록, 3위 버크셔해서웨이, 4위 스테이트 스트릿, 5위는 어드바이저 그룹, 6위 VIT, 7위 피델리티, 8위 VOO, 9위 제오드, 10위는 티 로프 라이스로 모두 자산운용사들입니다. 미국의 기업은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Q. 애플은 뭘로 돈을 벌까?

대기업들의 사업부문은 다양해서 어떤 기업인지 규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매우 단순해서 공부하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기타기기, 서비스가 있으며 이들의 매출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 한해를 기준으로 한 매출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아이폰을 1억 8900만대를 팔아서 매출 176조 원을 만들었습니다. 비싼 아이폰이 1년 동안 거의 2억대 가까이 팔린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의외로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라 함은 애플뮤직, 앱스토어 이런 것들로 수익이 57조 원입니다. 세 번째는 맥을 1800만 대를 팔아서 31조 원을 벌어들였고, 아이패드는 4100만 대를 팔아서 26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 외에 에어 팟과 워치 등으로 30조 의 매출을 만들어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애플은 이런 기기들을 통해 321조의 매출을 달성했고 순이익이 무려 68조 원입니다. 이 정도의 순이익을 내는 회사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볼 때는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으면 대기업이라 보면 되는데요. 68조원이 시총이라 해도 엄청난 숫자인데 이것이 순이익이라는 것입니다.  애플의 실적 매출을 보면 생각보다 서비스 매출이 많고, 에어 팟과 애플 워치 같은 기타 기기의 매출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참조]

Q. 애플의 밝은 미래는?

애플의 밝은 전망은 서비스 기기의 성장세가 좋다는 것입니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결재할 것이 많습니다. 앱다운, 기기 보험, 클라우드, 애플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결재하게 됩니다. 애플은 이런 수익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서 지금의 애플이 되었다면 앞으로는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애플이 전략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기기의 스펙보다는 콘텐츠이니까요. 사실 이런 하드웨어 기기들을 팔아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는 서비스로 얻는 수익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등으로 얻는 수익이 이미 2016년도에 아이패드나 맥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와서 애플 케어 서비스, 애플 뉴스, 아이클라우드, 애플 페이, 애플 TV 등 이런 식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플은 구독 서비스를 만들 때 한 명이 결재를 하면 가족 6명이 같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네플 릭스가 4명까지 같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처럼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가족 중 누군가가 구독을 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나머지 가족들이 무료로 사용하게 되고 기기를 바꿀 때 어쩔 수 없이 애플 기기를 선택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이 많은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핵심은 애플 TV와 애플 아케이드입니다. 애플 TV는 한 달에 6,500원정도 주고 넷플릭스처럼 컨텐츠를 볼 수 있고 애플 아케이드는 한달에 6,500원 정도로 게임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한 명이 결재하면 6명이 돌려쓸 수 있으니까 6,500원이면 그냥 1인당 천 원 꼴이 되는 것입니다.

주주로서 애플을 바라볼 때는 단순히 아이폰 판매량이 얼마 올랐고 얼마 유지되었다 보다는 애플 TV 프로그램이나 애플 아케이드 게임이 대박이 났다는 것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되는 것입니다.

 

 

Q. 애플의 어두운 미래는?

주주로서 애플 기업의 어두운 면을 살펴보면 아이폰 판매량이 더 이상 고성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애플이 준비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은 이미 강자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 기기가 잘 팔리지 않는데 만일 서비스에서도 밀린다면 먼 미래의 애플은 상당히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애플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에 대한 것도 리스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의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미중 무역분쟁 등이 이어지고, 여기에 홍콩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중국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주로서 이런 이슈가 너무 장기화 되지는 않는지, 그리고 애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신경 쓰면서 뉴스를 봐야 합니다. 성공투자로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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