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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ETF와 펀드 공부/국내ETF

미래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상장, 투자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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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 등 액티브 ETF 8종목 신규상장

최근 10년 만에 거의 10배인 60조원 규모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불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ETF 시장에 ‘액티브 ETF’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타임폴리오 등 4개 자산운용사가 지난 5월 25일 주식형 액티브 ETF 8종목을 한꺼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습니다.

오늘은 새로이 상장된 액티브 ETF 8종을 소개하기 전에 액티브ETF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게요.

액티브 ETF에 대해 알아보자

▷ 액티브 ETF가 뭐지?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특정 지수에 연동되도록 설계됩니다. 코스피(지수)가 10% 오르면, 이를 추종하는 ETF도 비슷하게 오르는 식이죠. 이를 패시브(passive) ETF라 부릅니다.

반면 액티브 ETF는 자산운용사별 운용 전략에 따라 지수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을 노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대표적이죠. 캐서린 우드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아크는 혁신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출시해 지난 해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08년 액티브 ETF가 최초로 도입됐는데요, 지난 4월 순자산 총액이 2192억달러로 전체 ETF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2017년 5월 채권형 액티브 ETF가 먼저 도입됐고, 주식형 액티브 ETF는 지난해 7월 허용됐습니다.

그동안 주식형 액티브 ETF 3종이 국내에 상장돼 있었지만, 대체로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였습니다. 25일 상장된 ETF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식형 액티브 ETF라는 평가입니다.

▷ 액티브 ETF의 특징은?

액티브 ETF의 성패는 펀드매니저들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Kstock 액티브’의 경우 운용 자산의 50%는 비교지수인 ‘코스피’ 구성 종목 비율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나머지 50%는 펀드매니저들이 정한 종목들에 투자됩니다.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유망한 종목들을 골라 적절한 비율로 투자할수록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액티브 ETF는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패시브(인덱스) ETF와 달리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비교적 자유롭게 구성합니다.

액티브 ETF가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기존 펀드에 투자된 자금들이 ETF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TF의 경우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율이 낮고,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 액티브 ETF의 키워드는 '미래기술과 친환경'

이날 상장된 8종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미래 기술’과 ‘친환경’인데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 액티브’는 친환경 자동차·자율주행차 기업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 모빌리티 액티브'는 수소차·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액티브’도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산업에 투자합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BBIG액티브’는 국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에, 미래에셋의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는 전 세계 BBIG 산업에 투자합니다.

▷ 자산운용사 '상관계수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 필요'

다만 국내 액티브 ETF는 운용 자율성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코스피 같은 비교지수가 1% 상승할 때, ETF 가격도 1% 상승하면 상관계수가 1입니다. 최근 1년간의 비교지수 변동률과 액티브 ETF 가격 변동률의 상관계수가 3개월 연속으로 0.7 미만일 경우 상장 폐지됩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이러한 상관계수와 관련된 규제가 없다”며 “상관계수 규제를 완화해줘야 자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또 ETF의 경우 펀드가 투자한 종목과 투자 비율이 매일 공개되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됩니다. 일반 펀드처럼 일정 기간은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지 않아야 각 자산운용사만의 ‘운용 전략’이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5일 상장된 액티브 ETF 8종이 담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어떤 것일지 알아보았으니 바로 아래를 확인하세요. 

액티브 ETF 8종, 어떤 종목 담았나

삼성전자·현대차·SK이노 담았다

총 4개 운용사에서 2개씩 8개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에 상장했는데요.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8개의 액티브 ETF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등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액티브 ETF가 투자하는 종목은 모바일거래시스템(MT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액티브 ETF가 담는 주식은 비교적 전망이 좋은 주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를 보고 추종 매매를 하기도 합니다.

자산운용사 ETF명 주요 투자 종목 (5/25기준) 연간 총 보수
삼성 자산운용 KODEX K-미래차 액티브 현대차,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0.5%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씨에스윈드, OCI, 삼강엠앤티,
한화솔루션, 세방전지
0.5%
미래에셋 자산운용 TIGER 글로벌BBIG 액티브 나스닥100지수추종ETF와 글로벌BBIG ETF에 절반씩 투자 0.55%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현대차, LG화학, 삼성SDI,
현대위아, 삼성전자
0.77%
한국투자 신탁운용 네비게이터 ESG액티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네이버 0.5%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 액티브 LG화학, 현대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0.5%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TIMEPOLIO Kstock 액티브 삼성전자, KBSTAR코스피 ETF, KODEX 200 ETF, 현대차, SK이노베이션 0.8%
TIMEPOLIO BBIG 액티브 SK이노베이션, TIGER KRX BBIG K-뉴딜 ETF,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SDI 0.8%

▷ 액티브 ETF의 주요 구성종목과 비중

구체적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걸 목표로 하는 'TIMEPOLIO Kstock'은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15.38%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TAR 코스피 ETF'에 14.22%를 투자한 것도 눈에 띄었는데요.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비중도 비교적 높게 가져갔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ESG'도 삼성전자 비중이 16.16%로 가장 높았는데요.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네이버 등 시총 상위 종목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8개 상품 중 전기차, 2차전지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하는 3개 ETF의 종목 구성이 서로 다른 것도 특징적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의 경우 현대차 비중이 8.73%로 가장 높았습니다. 현대차 뒤를 이어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은 LG화학 비중이 8.25%로 가장 높았구요. 현대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순으로 투자 종목과 비중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는 현대차 비중이 7.04%로 가장 높았습니다. 투자 종목 상위 5개 중 현대위아와 삼성전자가 포함된 부분이 다른 ETF와 달랐습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KODEX K-신재생에너지'의 포트폴리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ETF는 풍력발전 관련 기업으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를,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으로 OCI와 한화솔루션을 선정해 각각 8%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세방전지도 5% 이상 담았습니다.

주요 구성종목과 비중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액티브ETF 8종, 첫날 거래량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운용 거래량 1위

8개 액티브 ETF의 상장 첫날 성적표는 다소 엇갈렸는데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류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상품 2종이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거래대금 130억원을 기록하며 시초가보다 1.14%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에는 110억원이 몰렸는데요. 시초가 대비 상승률은 1.95%였습니다.

거래대금이 세 번째로 많았던 ETF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시한 ‘TIMEFOLIO Kstock액티브'였습니다. 거래대금은 82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초가보다 0.7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는 거래대금 64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2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에는 9억2000만원이 몰렸으며, ‘네비게이터 ESG액티브'의 거래대금은 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으로 액티브 ETF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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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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