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IPO] '카카오페이' 상장임박, 기업가치는?

기업가치 10조 '카카오페이' 상장 다가온다

카카오페이의 상장일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초대박을 터트리면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기대도 물오른 상태인데요.  공모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올해, 다시 공모주 인기가 살아날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상장이 완료될 경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패밀리로는 두번째로 증시에 상장하는 회사가 됩니다. 

오늘은 카카오페이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 카카오페이는 어떤 회사?

카카오페이는 2014년 메신저인 카카오톡 플랫폼과 연계돼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로 2017년 4월 별도의 자회사로 독립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는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을 인수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도 출범시켰는데요. 카카오페이의 증권 계좌는 출범 6개월여 만에 20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달 펀드 투자 건수는 440만건에 달합니다. 거래액은 올 상반기 기준 29조1000억원이나 됩니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며, 디지털손해보험사도 설립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지분은 카카오가 56.1%,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43.9%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회사 출범 당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은 카카오페이에 2억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했고, 올해 6월에는 1,15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사업자에서 생활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결제가 늘면서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 카카오페이 상장시기는?

 

카카오페이는 작년 2020년 9월 28일 KB증권을 대표상장주관사로 선정했는데요. 연내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는 한국거래소에 지난 4월 25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상장 예비심사는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최장 45거래일(영업일) 내 이뤄집니다. 이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말쯤에는 예비심사가 완료돼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기업공개를 앞두고 2021년 6월 15일 우리사주조합 구성을 마치고 고용노동부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우리사주란 회사의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직원 중 등기 임원을 제외하고 3개월 이상 근로자 중 신청자가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10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9조8000억원 수준으로 산정했습니다.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시가총액 약 3조2000억원보다 3배 높게 본 것입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결제 부문이 기본적으로 고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수혜로 성장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약 10조(9조7,600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실적도 순항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1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습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4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2018년 1000억원에 육박했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650억원대로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손실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교보증권이 전망한 올 하반기 카카오페이 매출은 3·4분기는 전년 동기 117.6% 증가한 758억원, 4·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88.1% 증가한 863억원입니다.

◈ 카카오페이 IPO 효과는

먼저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24.85대1에 달할 정도로 ‘초대박’을 쳤습니다. 작년 9월 10일 공모가 2만4,000원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게임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투자열기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편이라서 IPO 흥행은 성공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카카오 패밀리로는 두 번째로 증시에 입성하는 회사가 되며, 핀테크업체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됩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대출,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성장세가 가파른 카카오커머스와의 향후 시너지 창출도 기대됩니다.

지난달 상장한 공모주 대어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이후 상한가)’에 성공하지 못한 이후 시장에서는 공모주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패밀리’가 앞선 카카오게임즈 공모 흥행에 힘입어 다시 공모주 열풍을 되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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