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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사업 분사확정과 주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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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 확정! 

LG화학이 주총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떼어 내는 물적분할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의 반대에도 외국인, 기관투자자, 주주들의 찬성을 얻은 결과인데요. LG화학은 지난 10월 30일에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 분사 가능성을 높게 점쳐 왔는데요. LG화학의 대주주인 그룹 지주사 LG가 3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ISS, 글래스루이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국내외 대형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주총을 앞두고 표심의 향방이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기도 했는데요. 지난 27일 국민연금이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LG화학의 안건에 반대하면서부터입니다.

그러나 사전 전자투표를 포함한 주주 참석률은 77.5%로 총회가 성립됐으며 이중 82.3%의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역시 63.7%를 기록하면서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 수의 3분의 1이상이 찬성해야하는 통과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가칭) 출범, 12월 1일

이렇게 LG화학은 계획대로 전지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떼어내게 되어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가칭인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사명과 출범식 등 행사, 상장 여부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출범식은 비대면으로 할 예정이며 상장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신학철 부회장은 주총에서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배터리 사업 특성에 최적화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분할을 통해 LG화학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독립시켜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지 25년 만에 별도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키는 것으로, 2024년에는 현재의 13배 규모인 매출 30조원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LG화학이 신설 LG에너지솔루션의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사가 이뤄지는데요. 신설법인 성장이 모회사인 LG화학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지 재료사업 연관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적분할 방식을 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그치지 않고 관리, 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E-platform)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합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으로는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합니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을 갖춘 OLED 소재, 자동차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생명과학 사업은 기존 사업의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시연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2~3년 내 기업공개 나설 듯

LG화학은 지난 25년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개발과 사업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액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시설 투자금액 증가로 현재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투자 비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금조달 방안으로는 2~3년 안에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유력합니다. 업계에서는 약 10조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상장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고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G화학의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분할이 되는 만큼 상장 외 방식으로 자금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1일 출범하는 신설회사의 자산은 약 10조원, 자본금은 1,000억원, 준비금은 5조8,582억원이 됩니다. 부채는 약 4조3,00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8억주입니다.

주가 호재라고 하지만 시총 5조 증발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 분할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분할이 확정된 30일 주가는 6%대 급락하며 시총 5조원이 증발했는데요.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의 분할이 공식화된 뒤부터 주가가 급격히 힘을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실제 회사의 분할 방침이 나온 후부터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대체로 LG화학의 미래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성장세는 물적분할 이후에도 큰 그림이 바뀌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봤으며 목표 주가는 105만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0%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영증권도 보고서에서 LG화학의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9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기업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물적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DB금융투자도 배터리 부문 분사 이슈는 이제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나 매출이 나오는것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여 LG화학 자체적인 분위기만 봤을 때는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반면 소액주주들과 전문기관들의 주가전망 의견은 상이합니다. 소액투자자들은 이번 물적분할 결정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언제 빠질지도 모르는데 개인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는 의견이 많으며 LG화학을 팔고 에너지솔루션(신설 예정 법인)을 사면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기업에겐 득, 투자자에겐 실

LG화학 주가의 하락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업계 선두인 LG화학의 배터리사업에 투자한 입장에선 한순간에 해당 사업에 대한 지분을 잃게 된 것인데요. 또 향후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기관에게 배정된 물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터리사업으로 LG화학이 높게 평가받아왔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12월 배터리 부문이 분할되어 정식 출범하면 그간 제고된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이에 물적분할 계획이 알려지기 전 69만2000원(10월 8일)이던 주가는 계속하락해 50만대까지 내려갔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물적분할을 긍정적인 결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이 호황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부문에 가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분석인데요. 이는 배터리 부문이 분할될 시 각 부문이 모두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LG화학의 기업가치 역시 낮아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한편 국내배터리 3사의 세계 점유율 35% 돌파했습니다. 그중 LG화학이 올해 1∼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6.2%(5.0GWh), 4.4%(3.5GWh)의 점유율로 각각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해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한국계 3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6.2%에서 올해 35.1%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요.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9.9GWh(기가와트시)로, 동기 전기차 배터리 총량(80.8GWh)의 24.6%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 CATL이 19.1GWh(23.7%)로 2위를 했으며, 3위는 15.8GWh(19.5%)를 기록한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지했습니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ZOE), 포르쉐 타이칸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BMW 330e 등,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습니다. 올해 1∼9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0.8GWh로 지난해 동기(81.9GWh)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럽과 중국, 미국의 전기차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연간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요. LG화학의 배터리 분야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슬라, LG화학의 가장 큰 고객이 될 전망

2023년 이후 테슬라가 LG화학의 가장 큰 고객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지난 26일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향후 원통형 신규 외형으로 에너지 밀도 5배, 출력 6배 이상 높아진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4680 배터리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첨단소재사업 배터리용 소재사업 역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양극재 생산능력이 4만톤에서 2025년 17만톤까지 늘어나고, 매출액은 4조원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사업 매출액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과 성장성 부각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전해질 첨가재 등 신규 아이템 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선발 배터리 업체 수혜 확대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또 설비 시설이 확충되고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정적 우려 요인 등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자회사의 호실적 영향을 LG화학이 받을 수도 있겠으나, 2차 전지에 대한 지배력이 희석될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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