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찾자!
얼마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사업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열었습니다. 컨퍼런스콜이란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각 사업부별 전망과 집중 투자 계획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밝힌 유망분야와 투자계획을 알아봄으로써 우리가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1 삼성전자 관련 중요 키워드 3가지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내용 중에서 특히 중요한 키워드 3가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2021년 메모리 투자를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7세대 V낸드를 2021년 본격적으로 양산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는 메모리 중에서도 낸드플래시에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D램 부문을 보면 내년 상반기에는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업황이 결정되는데요. 내년 상반기에 수요가 반등해서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공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D램 부분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설투자를 집중하는 부분은 D램보다는 낸드플래시 쪽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NAND Flash Memory]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이나 S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메모리에 데이타가 계속 저장되는 플래쉬메모리의 일종. 데이타의 저장 및 삭제가 자유롭다. 시스템반도체가 데이터를 우선 인식하거나 연산하면, 단기 저장장치인 D램을 거쳐 낸드플래시에 저장된다.
두 번째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입니다. 내년 시스템 LSI 매출 두 자릿수 성장목표가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뜻합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비메리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라고 합니다. 메모리는 사람으로 비교하면 근력, 스피드 등을 의미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두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2021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부문 성장률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처럼 반도체 설계와 제조, 테스트, 조립, 포장 등을 하나의 회사가 주로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도 담당하지만 주로 생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워낙 제조를 잘하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특히 파운드리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와 함께 성장할 만한 주식을 찾아보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2021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5억대 이상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데요. 특히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5G 스마트폰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대량 출하될 것이라고 합니다. 5G스마트폰과 관련된 주식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2020/10/10 - 삼성전자 실적에 따른 수혜주(이녹스첨단소재, 한솔케미칼, 티씨케이)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5G스마트폰은 왜 좋을까?
이렇게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낸드 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5G 스마트폰을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봤는데요. 구체적으로 세 가지 부문이 왜 좋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먼저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낸드플래시입니다. 낸드플래시는 2D 평면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2013년에 3D, 버티칼이라고 해서 세워져 있는 낸드플래시를 고안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단층 건물에서 아파트 구조로 바꾸면서 용량이 커진 것입니다. 6세대 낸드플래시는 128단으로 128층까지 세운 것이고 내년에는 7세대 낸드플래시 176단, 즉 176층짜리 아파트가 세워진다고 합니다. 낸드플래시 단수가 올라갈수록 공정도 추가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와 관련된 장비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시스템 반도체
두 번째 시스템 반도체 분야입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파운드리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2020년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대만의 TSMC가 50%가 넘어 독과점에 가깝습니다. 삼성전자는 뒤를 이어 20%로 2위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133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입니다. 하지만 비메모리 시장이 메모리 시장보다 2배 이상 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인텔, 퀄컴 등은 모두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가치를 메모리 반도체 기업보다 더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TSMC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따져본다면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확산하느냐에 따라서 삼성전자의 미래 주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시설투자를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간 4조원 규모였는데 2020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간 5조 원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특히 파운드리 설비장비를 납품하는 기업들 역시 상황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3. 5G 스마트폰
마지막으로 5G 스마트폰입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내년에 5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는데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5년을 기점으로 상당히 둔화되면서 2017년, 18년, 19년으로 올수록 점점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면서 삶의 패턴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고 스마트폰이 필수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신기술의 발달은 5G 스마트폰의 수요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 트래픽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은 모두 데이터 트래픽을 야기시키는 것인데요. 이런 트래픽을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 5G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5G 스마트폰과 관련된 주식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위 세 분야와 관련된 주식은
지금까지 설명한 세 가지 아이디어,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5G 스마트폰과 관련된 주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반도체 분야는 원익IPS, 케이씨텍, 테스, 피에스케이가 있고, 모바일 부문에는 삼성전기, 리노공업 등이 있습니다.
원익 IPS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업체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거래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원익 IPS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외에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이 10% 정도 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투자전문가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케이씨텍
두 번째 케이씨텍은 CMP(화학기계연마)라는 장비를 만듭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큰 원판에 회로를 그린 후 깎아내고 막을 씌우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런 작업을 반복할수록 울퉁불퉁한 단면이 생기는데요. 이것을 평편하게 갈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CMP 공정입니다. 이 공정에 들어가는 CMP 슬러리도 케이씨텍이 맡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즉 단을 많을 쌓는 공정이 진행되면 CMP 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
세 번째 증착장비를 만드는 테스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 낸드플래시에 집중되어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납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에스케이
네 번째 피에스케이 업체는 드라이 스크립이란 장비를 만듭니다. 이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드라이 스크립이란 장비는 반도체 노광공정(빛를 쏘아 회로를 그리는 것)을 하는데 회로가 잘 그려지기 위해 포토레지스트 액을 도포합니다. 노광공정이 끝나고 식각 공정에 들어가면 남은 액체를 모두 지워하는데요.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스크립 장비입니다.
삼성전기, 리노공업
다섯 번째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매출이 증가하면 동반 상승하는 기업입니다. 스마프폰의 카메라모듈, FPCB등을 삼성전기에서 만듭니다.
마지막 리노공업은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핀 등을 만듭니다. 사실 리노공업은 삼성전자와만 관계가 깊다기 보다는 비메모리 반도체 대다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리노공업의 분야별 매출 비중을 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즉 스마트폰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AP를 테스트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면 리노공업의 소모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투자 아이디어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전망을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서 소개한 기업들은 주가의 평가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를 꼼꼼히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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