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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국내 주식/국내 주요 주식

외국인 장기투자 주식 3가지(ft. 디피씨, 태영건설, 두산퓨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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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선택한 장기투자 주식은

최근 11월 들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5조 4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가 2600선을 뚫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투자는 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주식은 오르기 마련인데요. 외국인들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차곡차곡 사 모으는 주식은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차츰 지분을 늘이고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요? 최근 2개월간 주가가 부진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3% 포인트 이상 늘린 종목 3가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1.디피씨 DPC

디피씨는 최근 2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3.36% P를 늘렸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무려 46%나 하락했습니다.

디피씨는 1982년 6월 24일에 고압변성기 제조판매 등을 주 영업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97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이 분야가 성장성이 없어 보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피씨 3년간 주가추이(네이버증권)

◇ 디피씨는 본업의 성장성이 낮다는 것을 파악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최근에 상장한 빅엔터테인먼트를 투자한 회사가 스틱인베스트먼트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저점 대비 무려 3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상장을 앞두고 1개월 전부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실제로 디피씨의 주가가 거의 2만 원까지 올랐다가 9월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만 3천 원 정도에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디피씨는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전히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 중에서 기대할 만한 기업이 많다는 것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에는 인공지능, 차량 공유, 배달, 바이오 등 성장 분야에 있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도 존재합니다.

두 번째는 디피씨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합병할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이 기대감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되었는데요. 왜냐면 정기주주총회에서 디피씨는 정관변경을 통해서 사모펀드 설립 투자 자문 및 운영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또한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 대상 기업자문 등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및 투자 의사 결정 지원도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디피씨가 정관에 새로운 투자관련 사업을 추가한 것은 나중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2. 태영건설

태영건설은 최근 2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4.15% P 늘렸습니다. 같은 기간 주가는 -6%였습니다.

태영건설은 데시앙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입니다. 동사는 토목건축공사업을 주된 목적으로 1973년 11월20일에 태영개발(주) 라는 상호로 설립되었으며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2020년 토건시공능력평가순위 13위의 종합건설업체로서 토목사업, 환경플랜트사업, 건축사업, 주택사업, 물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주가를 보면 8월말에서 9월 말까지 거래가 정지되어있다가 이후에 거래가 시작되었는데요. 이유는 인적분할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태영건설 3년간 주가추이(네이버증권)

◇ 태영건설은 TY홀딩스라는 지주회사와 태영건설이라는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했습니다.

분할하기 전에 태영건설은 이름은 건설회사지만 다양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SBS 미디어홀딩스 그룹 지분을 보유하며 미디어 사업도 했고, TSK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통해 폐기물 처리, 환경 등과 관련된 사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레저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하면 지주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사업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왜냐면 알짜 사업 부문을 이 사업회사에게 밀어주면서 사업회사의 가치 부분이 상당히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정반대입니다.

태영건설의 본업이 건설인데 이 건설부문을 사업회사에 떼어주고 나머지 미디어, 환경, 레저 등 실제로 건설보다 유망한 사업부문을 지주회사에 남겼습니다. 그렇게 인적분할을 하고 나서 오히려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기준주가보다 훨씬 부각되었고 태영건설은 기준주가에 비해서 반토막이 나면서 오히려 사업회사가 소외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태영건설이 벌어들이는 연간 영업이익이 2천억에서 3천억 원 정도 되는데 현재 시가총액은 4천 억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태영건설은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는 것입니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에 불과한데요.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태영건설 등 건설업이 저평가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 두 번째는 코로나 19 이슈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건설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계속 내놓았음에도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았기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6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에 정부의 기조와 더불어 아파트 분양 물량을 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태영건설은 주주환원정책 부분도 기대가 되는데요. 태영건설의 2대 주주인 머스트 자산운용은 태영건설의 지분을 15.9%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운용사입니다. 작년 태영건설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경영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원래 배당성향이 5%밖에 안되었는데 작년에 11%로 상향했습니다. 이로써 태영건설은 앞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더 힘쓸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두산 퓨어셀

두산 퓨어셀은 최근 2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6.04%P 늘렸고, 같은 기간 주가는 17%하락했습니다.

◇ 두산퓨어셀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1위기업

두산퓨어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잠재적 기회를 적기에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의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하여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2019년 10월 1일 설립되었습니다.  두산퓨어셀이 제작 공급하는 연료전지는 친환경 발전원으로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점유율 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고객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동사 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올해 7월 정부가 그린 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두산 퓨어셀 같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두산 퓨어셀도 최고가 기준으로 6만 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4만 원대 초반으로 30% 정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조정을 받는 사이 외국인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렸습니다. 

두산퓨어셀이 조정을 받은 이유는 일단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있지만 오너 일가가 듀산 퓨어셀 지분을 매각해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중공업에 두산 퓨어셀 지분을 무상 증여하기 위해서 지분을 매각했는데요.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의 핵심기업입니다. 정부의 탈원전정책 때문에 일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산 퓨어셀은 수소연료전지 1위기업이면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입니다. 오너일가는 두산중공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두산퓨어셀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너 일가가 두산 퓨어셀 지분으로 담보대출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상증자가 되지 않습니다. 이 담보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 지분을 매각한 것입니다. 최근에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 두산퓨어셀 주가 전망

두산퓨얼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산퓨얼셀은 수소산업에서 충분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해외업체들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산퓨어셀 3년간 주가추이(네이버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해외 수소관련업체들의 2022년 매출 기준 매출비율(PSR)은 평균 23.7배이다. 가치평가를 PSR로 하는 이유는 수소산업이 성장초기여서 이익이 발생하는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듀산퓨얼셀은 현재 63MW인 생산능력을 내년 말에는 260MW로 확대한다. 따라서 2022년부터 1차 증설효과가 반영된 실적이 계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두산퓨어셀은 2025년까지 450MW 수준으로 추가 증설을 할 예정이어서 2022년을 가치 산정기준으로 삼는 것에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발전에 이어 운송, 수전해 부문 등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확대적용하기 때문에 해외관련업체 대비 저평가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2040년 수소연료전지 설치목표는 8GW인데 현재까지 약 0.6GW만 설치된 상태라고 합니다. 전기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규모는 약 4GW 수준이며 2022년부터 발전회사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일정비율 이상 의무화(HPS)할 예정입니다.  HPS가 도입되면,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는 두산퓨얼셀은 담보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린수소 시대가 열리면서 수소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반영해 해외 수소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폭이 매우 크지만,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수소업체들 중 흑자를 기록하는 업체는 없습니다. 두산퓨얼셀은 비교업체들 중 매출액이 두 번째로 크고,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산퓨어셀은 글로벌 최대 수소발전 시장의 절대 강자이고, 향후에는 포트폴리오가 운송부문, 수전해 등으로 다양한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확장될 것으로 확인되기때문에 해외의 대표적인 수소업체들과 궁극적으로는 같은 영역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또한 코스피200지수에 두산퓨어셀이 신규편입되었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 두산퓨어셀 리스크는 

이렇게 전망은 좋은 편이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유상증자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유상증자로 인한 대규모 오버행 물량(시장에 나올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산 퓨어셀이 진행한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입니다.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참여기회를 주는데 그 참여기회를 신주인수권 증서를 발행해서 줍니다.

예를 들어서 20%정도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할 경우, 100주 중에 20주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주는 것입니다. 이 신주인수권 증서가 나중에 시장에 상장이 되어 거래를 할 수 있는데요. 만일 이것을 매도하지 않고 갖고 있으면 나중에 그만큼 물량을 청약할 수 있습니다.

이 두산 퓨어셀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오너 일가가 이 신주인수권 증서를 시장에 매각해버렸습니다. 그 규모가 478만 주로 발행주식수 대비 7%가 넘습니다. 그 물량이 만약에 단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매수했다면 나중에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가 상장되고 청약 가격보다 시장 가격이 더 높다면 신주를 매도함으로써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즉 매도 물량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하는 틈을 타서 지분을 모아가는 대표적인 종목을 알아봤는데요. 다만 이 종목들은 투자 추천을 한 것이 아니라 참고용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투자는 아닙니다. 위 내용을 잘 살펴보시고 추가적인 리스크는 없는지 잘 확인하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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