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익률 1위 주식형 펀드(ETF)는 무엇일까
올해 미국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5개 중 3개가 청정에너지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친환경·청정에너지 등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주식형 펀드 중에서 수익률 높은 순위, 1위~5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美 연간수익률 1위 ETF는 태양광 펀드 '인베스코 솔라 ETF'(TAN)
: Powershare Solar Portfolio ETF
모닝스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월 24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ETF로 수익률 238%를 냈습니다. 이 펀드는 맥 글로벌 태양광에너지 지수(MAC Global SEI)를 추종하는데요.
TAN에서 편입비중(지난해 12월30일 기준)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국의 태양광 인버터업체인 인페이즈에너지(ENPH, 10.9%)입니다. 이어 솔라엣지(SEDG)와 중국의 태양광 유리업체인 신의광능(0958 HK)는 각각 8.6%와 7.5%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 패널업체 선런(RUN)과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업체 퍼스트솔라(FSLR)는 4~5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주택용 태양광발전기업 엔페이스 에너지는 올 들어 주가가 약 600%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설비 점유율 1위인 선런 주가는 400% 올랐습니다.
▨ 2위 인베스코 윌더힐클린에너지 ETF(PBW)
두 번째로 실적이 좋은 펀드는 인베스코 윌더힐 클린에너지 ETF로 220%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ETF는 2005년 3월 인베스코가 출시한 테마형 펀드로 친환경에너지 관련 미국 상장기업에 투자합니다. 추종 지수는 윌더힐 클린에너지 인덱스입니다.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전기차 충전업체 블링크차징(BLNK)는 지난해 2072% 급등했습니다. 편입비중 2위인 수소연료전지 업체 퓨얼셀에너지(FCEL)도 400% 올랐는데요. 2020년 1000% 이상 급등한 중국 전기차회사 니오(NIO)는 편입비중 4위에 올라 있습니다. 테슬라, 리튬 아메리카 코퍼레이션 등 전기차 관련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습니다.
▨ 3위 ARK지노믹레볼루션 ETF(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
수익률 3위와 5위 펀드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정보통신(IT) 기업 등에 투자하는 ARK 지노믹레볼루션 ETF (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 와 ARK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ARKK)였습니다.
ARKG ETF는 의료, 정보기술, 소재, 에너지, 경기 민감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기업의 국내외 주식증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인바이테(Invitae Corp) 12.7%,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ISPR Theraeutics AG) 11.34%, Arcturus Yherapeutics Holdings 6.65%, Illumina Inc 6.14%, Compugen Ltd 5.43% 등 생명공학 분야가 상위종목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데요. 총 38개의 기업에 투자하며 상위 10개 기업이 자산의 60%가량 차지하고 있습니다.
▨ 4위 퍼스트트러스트 그린에너지 인덱스 ETF(QCLN)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퍼스트트러스트 그린에너지 인덱스 ETF(QCLN)는 연간 수익률 186%로 수익률 4위를 차지했습니다. QCLN은 총 45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자동차 및 트럭 제조, 반도체, 전기 유틸리티 등 다양한 섹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위 종목에 중국 전기차 NIO 8.39%, 테슬라 7.30%, 미국 화학회사 Albemarle Corporation 6.18%, 이스라엘 태양광 SolarEdge Technologies 5.53%, 미국 태양열발전 Enphase Energy 5.10%, 미국 태양광 공급 Sunrun 4.43% 등이 있습니다.
▨ 5위 ARK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ARKK)
참고로 아크인베스트는 2014년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 캐서린 우드가 설립한 혁신기술 전문 운용사인데요. 운용 중인 액티브 ETF 5개가 모두 올 들어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액티브 ETF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크 이노베이션(ARKK)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29일 기준)은 테슬라로 그 비중은 10.41%에 달합니다. 그 외 TV 스트리밍 미디어업체 로쿠(6.92%), 스위스에 본사를 둔 유전자 기반 제약업체 크리스퍼테라퓨틱스(5.59%), 핀테크기업 스퀘어(5.07%), 유전자 정보회사 인바이테(4.26%)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ARKK ETF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글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20/10/24 - 테슬라 매수법, 혁신기업투자 ARKK ETF
[ETF 수익률 1위~5위]
1위 인베스코 솔라 ETF(TAN) : 수익률 238%
2위 인베스코 윌더힐 클린에너지 ETF(PBW) : 수익률 220%
3위 ARK 지노믹레볼루션 ETF(ARKG)
4위 퍼스트트러스트 그린에너지 인덱스 ETF(QCLN) : 수익률 186%
5위 ARK 이노베이션 ETF(ARKK) : 148.39%
▨ 친환경 관련 시장은 이제 성장세의 초반일뿐
최근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에 드는 비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백악관에 입성할 것으로 확정되면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업계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020년 친환경 관련 ETF 가치가 워낙 오른 만큼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부문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지금은 장기 성장세의 초반에 진입한 정도라고 합니다.
ESG 관련 자산에 몰린 글로벌 투자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50% 늘었다고 합니다. 세계 ESG펀드 총자산 규모는 1조 3000억 달러(약 1435조 원)에 달하는데요. 블랙록의 ESG펀드인 i쉐어스 ESG어웨어니스 MSCI USA ETF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93억 달러(약 10조 2625억 원)가 순 유입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가시화된 지난 3월 이후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의 회복·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빨랐습니다. 내년엔 미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등 ESG 의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 ESG 관련 인기 종목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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