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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IPO 상장 뉴스/국내

건설 톱6 '현대엔지니어링'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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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톱6 '현대엔지니어링' IPO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쓰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청약 건수 442만건, 증거금 114조원을 넘어서며 이슈가 됐죠. 이제 투자자 관심은 공모 열풍을 이어갈 다음 대어급 타자인 현대엔지니어링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6위(2021년 기준) 건설업체 현대엔지니어링은 ESG 경영을 위한 에너지·환경 중심의 신사업에 적극 진출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신규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알아볼게요.


현대엔지니어링 사업분야와 실적

 플랜트와 인프라, 건축과 주택, 자산관리 및 기타 사업

2020년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별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로 구성됐습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50%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습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5144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저유가로 발주 물량이 감소해 2020년 2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33억원에서 2021년 3분기 3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조9233억원 대비 44.6% 증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을 보유해 2020년 말 매출(7조1884억원) 기준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으로 최근 3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업체의 유동비율은 평균 226.3%(2021년 3분기 기준)로 부채비율 역시 최저 수준인 5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엄격한 리스크 관리, CIS 등 신규시장 개척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적 향상의 배경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CIS 등 신규시장 개척을 꼽았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글로벌 플랜트 시장 분석을 통한 신시장 개척, 국내 주택 경기 호조 등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주 전략이 빛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업 전략의 전환도 해외 수주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라이선스를 보유한 KBR, UOP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본설계 부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인데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폴란드 ‘PKN 올레핀 플랜트’, 러시아 ‘비쇼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성공적으로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도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도시정비사업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 누적 2조417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주요 사업 지역을 보면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 ▲대전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리모델링 ▲안산팔곡일동1구역 재건축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창원 회원2구역 정비사업 ▲ 남양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수주했습니다.

□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분야 신사업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개 신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에너지 전담회사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에너지 전환 분야의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 친환경 분야에서는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춘 후에 현금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개발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더불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건설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D/4D모델링 설계,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 비정형구조물 3D프린팅 기술, AI자동미장로봇 등을 개발해 프로젝트에 적용 중입니다. 또한 BIM, 드론, 각종센서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의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스타트업에 2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해, BIM, 드론, 3D스캐닝, 건설 로봇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1월 25~26일 IPO 수요예측

2월 3~4일 청약,  공모 희망가 5만7900~7만5700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26일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입니다. 공모 규모는 최대 1조2112억원인데요. 다음달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습니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인수 회사로 참여합니다.

전체 공모 주식 중 신주 발행은 25%, 구주 매출은 75%입니다. 정의선 회장(534만주)과 정몽구 명예회장(142만주)뿐 아니라 현대글로비스(201만주), 기아(161만주), 현대모비스(161만주) 등 주요 계열사들도 주식을 일부 출회시킵니다.

엇갈리는 시장전망

현대엔지니어링 IPO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시장 전망은 엇갈리는데요. 한쪽에서는 되살아난 IPO 열기, 탄탄한 수주 실적 등에 힘입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연간 매출 기준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한쪽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IPO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양적 긴축 발표 여파로 국내 증시는 올해 들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투자 심리 역시 다소 위축된 상태입니다. 1월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도 악재입니다.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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