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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투자원리 공부/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 4-1] 위대한 철학가 -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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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PART 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1편 :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돈이 생기고 금융자본이 시작되면서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다. 자본가는 계속 부자가 되고 노동자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인간은 점점 상품화되고 자본의 노예가 되어 갔다.

이런 자본주의의 문제점들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이 많아지자 이를 구하고자 하는 위대한 철학가들이 나타났다. [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서는 네 명의 위대한 철학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국부론을 주창한 아담 스미스와 자본론을 펴낸 칼 마르크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4-1편 차례
0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0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아담스미스 [국부론]
03. 쉬지않고 일을 해도 왜 가난한가-칼 마르크스 [자본론]

0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자본주의는 구조적 특성상 계속해서 악순환의 굴레를 만들어간다. 자본주의 체제가 존재하는 한 은행은 끊임없는 신용창조를 통해 돈을 부풀릴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빚을 지고 파산을 해야 하며, 그 안에서 금융자본은 계속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

심각한 것은 작금의 세계 경제 침체가 매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정부의 잘못만이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이미 이러한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문제다. 자본주의가 수정되거나 변화되지 않는 한, 우리가 이 자본주위에서 살아가는 한 이러한 위기는 끊임없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호황이 지나가면 위기가 찾아온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세상을 구한 위대한 경제학자들을 만나볼 것이다. 아시아의 한 작은 나라에서 사는 우리가 유럽과 미국의 경제학자들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묘사된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경제제도이기 때문이다.

0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 아담 스미스 [국부론]

1776년 3월 영국출신의 아담스는 [국부론]이라는 최초의 근대적인 경제학을 저술했다. 공산주의 이론의 기초가 되었던 칼 마르크스의 ‘노동 가치설’과 현대 산업사회의 근본적인 원동력이기도 했던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의 원리인 ‘분업’에 대해서도 [국부론]에서 처음 얘기되었던 것이다.

[국부론]은 자본주의 시장원리의 기초가 되는 매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힌 책이며 그 때문에 아담 스미스를 ‘자본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집필한 이유는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서였다. 크고 작은 공장에서 부가 매일 생산되는 것을 보면서 아담 스미스는 ‘자유시장’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독점 기업가에 반대하면서 ‘소비자의 이익’을 옹호했으며, ‘노동분업’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동력이라고 규정함으로써 노동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상업시대의 태동

아담 스미스는 1750년대 후반 유명한 도덕철학 교수가 되었다. 독신으로 평생 어머니와 살았던 그는 비교적 수줍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담 스미스의 사상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은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통해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아담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 마음속에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관찰자가 이기심을 잘 조절해서 우리를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국부론에 영향을 준 사람들

아담 스미스가 어린 공작의 가정교사 되어 유럽을 3년간 여행을 하면서 메모를 남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국부론]의 시작이 되었다. 그 여행을 하던 18세기는 ‘변화의 시대’로서 봉건적 질서가 무너지고, ‘근대 자본주의’가 막 시작되던 시기였다.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시작되어 생산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자유무역이 활발해졌다. 그 시기에는 국가의 부를 금과 은의 축적으로 보는 ‘중상주의’ 사상이 지배하고 있었다.

프랑스 여행 중 만난 ‘프랑수아 케네’로부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의사였던 케네는 사회를 하나의 육체로 보고 사회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연구해왔다. 인간이 노동을 해서 식량과 원료를 생산하고 상품을 만들어 유통시켜야 사회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회가 농민(생산), 장인 또는 상공인(비생산계급), 소유자(소유 계급)의 세 계급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화폐’는 세 계급을 돌면서 생산물을 공급한다고 생각했다. 또, 케네는 ‘토지’만이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케네의 이런 사상은 아담 스미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상주의의 주장인 ‘국가의 부는 금과 은의 축적이다’에 반대하는 목소리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아담 스미스는 국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국부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3년의 긴 여행을 마치고 [국부론]을 쓰기 시작했다.

완전한 자유시장 체제

아담스미스는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새롭게 정의했다. 어디서든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또한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교환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당시 중종 주의도 중상주의도 아닌 전혀 새로운 생각이었다.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기심’들이 모여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시장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보이지 않은 손’은 [국부론]에 딱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 한 문장으로 그가 꿈꾸는 ‘완전한 자유시장체제’라는 이상적 세상을 설명했다.

[국부론]은 현대 경제학에서 설명하는 여러 가지의 개념들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로 자유시장체제를 설명한 기본틀이자, 지금도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원리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가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거대 정부를 반대했던 이유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큰 오해를 사는 부분이 ‘자유로운 개인의 이익추구’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스미스는 부자들의 무한정한 이익 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는 결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허용한 적이 없다. ‘인간 행동의 규범 틀’ 안으로 한정했다.

가난한 자에게 연민을 느꼈던 스미스는 그들을 돕는 최선의 길은 자유시장 경제라고 생각했고, 이를 강력하게 옹호한 것이다. 또한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이기적인 행동도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자본주의란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이상은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체제’로 요약할 수 있다.

[국부론]의 원제는 ‘Wealth of Nation'이 아니라 복수형인 ’Nations'가 들어간다. 즉 특정국가나 국민이 아니라 모든 국가와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것을 연구한 책이라는 뜻이다. 그가 꿈꿨던 세상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었던 것이다.

0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칼 마르크스 [자본론]

마르크스 생애와 유물론적 변증법

아담 스미스가 얘기한 자유로운 시장체제는 19세기를 거쳐 점차 자본주의의 모습을 갖춰갔다. 하지만 자본가에 의해 희생된 노동자들의 고통은 점점 더 커져갔다. 이 시기에 아담 스미스처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또 한 명의 위대한 경제학자가 등장한다. 바로 독일 철학자 ‘칼 마르크스’이다.

2008년 영국 BBC에서는 ‘지난 1천년간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뽑는 설문을 했는데 ‘칼 마르크스’가 1위였다.

그는 최초로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진 철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계부품처럼 되어버린 노동자의 삶을 보고,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밝혀내고 싶어 했다.

마르크스는 1818년 5월 독일에서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변호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유복하게 공부하면서 자랐다.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만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것, 즉 인간도 자연도 사회도 그 어떤 것도 고정불변이 아니라 ‘정반합의 법칙’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철학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변화 발전시키는 주체가 세계 밖으로 존재하는 ‘절대정신’이라는 헤겔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가 주장한 물질이 세계를 구성하고 지배하며 이끌어간다는 ‘유물론’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헤겔의 ‘변증법’에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더해 ‘유물론적 변증법’이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과 철학을 갖게 되었다. 자유주의 운동이나 독일 통일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으며, 가장 선도적으로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의 후원자, 엥겔스를 만나다.

그는 현실정치와 경제에 대해 보다 심각한 고민을 시작했다. 마르크스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 신문보도를 하자 프로이센은 보다 강한 검열을 시작했고 마르크스는 신문을 폐간하고 파리로 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만나게 된다. 하나는 공산주의,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프리드리히 엥겔스이다.

마르크스는 파리에서 공산주의 조직과 만나면서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점차 혁명적인 공산주의자로 바뀌었다. ‘계급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혁명을 준비하던 마르크스는 1845년 2월 프로이센 국적을 포기하고 브뤼셀로 가서 그 유명한 ‘공산당 선언’을 발표한다. 혁명의 과정에서 마르크스는 추방당했고 계속적인 탄압으로 런던으로 이주했다. 1840년대 말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광대한 나라였다.

이윤은 어디에서 오는가

모친 사망 후 받은 유산과 엥겔스의 기부금 덕분에 다소나마 생활이 안정되자 드디어 [자본론]을 집필할 수 있었다. 그가 [자본론]을 쓴 이유는 자본주의 이 모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국부론]을 수백 번이나 읽었다.

드디어 1867년 [자본론]1권, ‘자본의 생산과정’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그의 유물론적 변증법을 경제연구에 최초로 적용해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다.

[자본론]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은 바로 ‘상품’이다. 상품은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을 말한다. 상품은 쓸모가 있는지를 따지는 ‘사용가치’와 교환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교환가치’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은 ‘노동’을 통해 생산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정의했다.

그러고 ‘화폐’를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으로 보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화폐의 물신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는 아담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노동 가치론을 이어받아 ‘노동’이 최고의 가치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의 분업은 오히려 노동자들을 기계부품처럼 만들어 버린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쓴 주요 목적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항상 가난할까?’, 그리고 ‘왜 놀고먹는 자본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될까?’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그는 그 해답이 ‘이윤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냄으로써 찾아낼 수 있었다.

계속해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자본론]1권은 어떻게 이윤을 남기는가에 대한 것이다. 마르크스는 노동시간이나 노동일수를 늘리는 ‘절대적 잉여가치’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절대적 잉여가치’란 어떤 것인지 예를 들어보자.빵 1개를 만드는 데 얼마만큼의 노동시간이 드는지 계산해보자. 밀가루 1kg=1노동시간, 빵을 만드는 데는 사람의 노동력과 빵을 만드는 기계의 노동력이 들어간다. ‘빵을 만드는 기계의 노동력=사람의 노동력=1노동시간’. 따라서 빵1개를 만든 데에는 ‘총 3 노동시간’이 든다.

만약 1 노동시간을 화폐로 환산해 1천 원이라고 하면, 빵 1개의 가격은 3천 원이다. 노동자가 원재료와 기계로 하루에 8시간 일하면 모두 24 노동시간이 나오고, 그동안 만든 빵 8개의 가치는 2만 4천 원이 되는 것이다.

문제가 여기서 생긴다. 밀가루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을 주고 사 와야 하고, 기계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제 가격에 사 왔다. 즉 빵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이미 돈을 지불한 것이 된다. 총 2만 4천 원 중에서 밀가루 8천 원, 기계 구입비 8천 원은 그 가치가 그대로 인정된다.

그런데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일당으로 3천 원밖에 주지 않는다. 나머지 5천 원은 자본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남은 가치를 ‘잉여가치’라고 했다.

왜 노동자는 싫다고, 내가 만든 가치를 나에게 달라고 말하지 못할까? 이는 자본가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자에게 더 오래 일을 시킨다. 결국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더 많은 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했다.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생산성’을 높이려고 한다. 노동자가 빵 3개를 손으로 만들 때는 3시간, 기계는 1시간이면 된다.

그래서 더 좋은 기계를 들여와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빵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필요 노동시간은 줄어들고, 잉여 노동시간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결국 노동자의 임금은 더 내려가고, 자본가는 그만큼 이윤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생긴 이윤을 ‘특별 잉여가치’, 또는 ‘상대적 잉여가치’라고 했다.

칼 마르크스는 최조로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한 사람이었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한 칼 마르크스는 착취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다.

마르크스는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는 자본가의 이기심 대문에 기계가 계속 노동을 대신하면,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일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임금은 더 낮아지고, 상품은 쏟아져 나올 수 있지만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나중에는 기업도 자본가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자본주의의 위기인 공항이 시작되고,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결국 자본주의는 무너지고 사회주의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마르크스는 계급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 채 결국 생을 마감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유고를 모아 1885년 [자본론] 2권인 ‘자본의 유통과정’을, 1894년에는 3권인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 과정’을 발간했다. 자본론은 사회주의의 성서로 불렸으며 성서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이라는 명예를 얻기도 했다.

칼 마르크스는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도와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하고자 했던 혁명가였다. 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세상을 해석한 철학자였고, 자본주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경제학자이기도 했다. 또 공산주의 국가의 탄생에 영향을 끼친 사상가였다.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이 세상에 나온 지 14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자본주의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오히려 공산주의가 붕괴되는 사태가 벌여졌다. 사실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새롭게 변신하며 살아남았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마르크스가 남긴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가 우리에게 절박한 메시가 됐던 것을 아닐까.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통해 꿈꾸고,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통해 펼쳤던 이상적인 사회는 결코 지금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상의 시작점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를 보는 것도 아니고, 돈을 보는 것도 아니고, 분배의 시스템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한 따듯한 마음에서부터 우리의 경제를 다시 보고 재구축해 가야 하는 것이다.

-다음 4-2편에서는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철학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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