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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IPO 상장 뉴스/국내

카카오뱅크 IPO 상장추진, 카카오뱅크 수혜주, 기업가치와 적정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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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021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이 목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본격적인 실무적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IPO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인물로는 국내 IPO 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김광옥 부대표를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기업공개는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개인도 자유롭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 뱅크는 내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과 함께 내년도 공모주 대어 투톱 자리를 예약했는데요.  한 때 장외시장에서 카카오 뱅크의 기업가치는 40조 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과연 카카오뱅크 기업가치와 적정주가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카오뱅크는 어떤 기업?

카카오 뱅크는 별도의 오프라인 지점이 개설된 은행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를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2017년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금융서비스입니다. 모바일 100%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로 (주)카카오가 최대 주주로 있습니다. 출범 당시 이름은 한국 카카오 은행이었으나 2020년 6월 1일부터 주식회사 카카오 뱅크로 변경되었습니다. 줄여서 '카뱅'이라고 많이 불리었는데 이것이 회사명이 되었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케이 뱅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입니다. 후발 주자이지만 '국민 SNS'인 카카오톡에 힘입어 케이 뱅크를 빠르게 압도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도 영업 개시 3년 만에  2020년 6월 기준 1,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은행앱을 사용하는 이용자 수로 보아도 이미 1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20만명 이상의 고객이 늘고 있고, 10월 출시된 카카오 미니미니도 한 달 만에 50만 명 이상 가입하는 등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적면을 살펴보면 2분기 기준 순이익은 268억 원,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453억 원입니다. 실적은 전년대비 372%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폭 늘어난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액 증가에 힘을 입은 것으로 총 대출잔액은 17조 6,800억 원이며 국내 은행 대출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유율 5%를 목표로 하는 카뱅은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제1금융권으로 분류되며, 모바일 대출절차가 매우 편리하고 금리(최저금리 2.08%)도 시중은행 대비 유리한 편입니다. 

 

■ 카카오 뱅크 관련주

카뱅의 관련주는 지분율을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옵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며 지속적으로 상상하고 있는 카카오가 33.53%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시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8.6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카뱅에도 4%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넷마블은 카카오 게임즈, 빅히트 엔터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안목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로 한국투자밸료자산운용의 모회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으로도 약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입니다. 이밖에도 9.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공모청약, 상장이 진행된다면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 뱅크의 주주사를 정리해보면, 카카오(33.53%),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0%), 한국투자금융지주(4.93%), 국민은행(9.86%), 넷마블(3.93%), SGI서울보증(3.93%), 우정사업본부(3.93%), 이베이(3.93%), 스카이블루(텐센트, 3.93%), 예스 24(1.97%), 우리 사주조합(1.40%)입니다. 주요 주주사가 보유한 주식 비율이 99.94%에 달합니다. 

■ 카카오 뱅크 신규 투자자 유치

카카오 뱅크는 지난 10월 글로벌 사모펀드 TPG캐피털, 11월에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엥커 에쿼티로부터 각각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발행 주식 수는 각각 1064만 주, 주당 가격은 2만 3500원입니다. 2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큰 규모의 투자를 따낸 것으로 내년 주식 상장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 확충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TPG캐피털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TPG캐피털은 이번 투자를 결정하면서 카카오 뱅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 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TPG캐피털은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를 비롯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및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 바이두 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투자회사입니다.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 달러(약 117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앵커 에쿼티는 2012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JB금융지주, 카카오페이지, 투썸플레이스, 카카오 M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또 이사회에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는데요.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 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합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2월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카카오 뱅크가 현재 장외에서 주당 10만 원 이상에서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PG캐피털과 앵커 에쿼티를 대상으로 하는 제삼자 배정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 8255억 원(9월 말 기준)에서 2조 5755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주 구성에서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기존 카카오 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 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 24(2.0%) 등이었으나 TPG캐피털과 앵커 에쿼티가 새로 주주로 등재되게 됩니다.

■ 카카오 뱅크의 적정가치는 얼마일까

은행업만 영위하는 카카오 뱅크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24조 4000억 원입니다. 이는 KB금융의 2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카카오 뱅크의 장외시장 시가총액은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시가총액(43조1639억원)과 맞먹습니다.

10월 27일 기준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 1주당 가격은 11만 6000원, 이를 주식 수로 더해 시가총액을 환산하면 42조 3512억 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 가격은 과대 포장된 ‘거품’이라는 의견이 거셉니다. 

주요 금융지주 중 하나인 KB금융의 10월 25일 종가(주당 3만 82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5조 8839억 원입니다. 카카오 뱅크의 장외시장 기준 기업가치가 KB금융의 2.66배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KB금융의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약 570조원에 달합니다.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생명,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12개 자회사와 27개 손자회사를 보유 중입니다.

증권가는 대체로 카카오뱅크의 적정 가치를 8조~12조 원대 보고 있습니다. 

SK증권은 26일 한국 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개선과 카카오 뱅크 기업가치 상승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 4천 원에서 10만 4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카카오 뱅크의 기업가치를 10조 원으로 밝혔습니다.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금융지주의 투자 포인트는 수익원 다양화와 높은 IB 경쟁력, 우수한 장기 성과, 카카오 뱅크의 기업가치 상승 등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러한 장점들로 향후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한다고 해도 실적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시 시가총액을 12조 원으로 가정했습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서는 카카오 뱅크의 시장가치를 좀 더 보수적으로 봤습니다. 카카오뱅크 가치는 향후 IPO 과정에서의 자본충원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망하면서 2025년 시점 예상 자본총계 3조45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 수준을 적용해 8조원 내외로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KTB증권은 카카오 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를 기존 15조 5000억 원에서 17조 8000억 원으로 상향 제시했는데요. 이는 당기순이익에 잠재 주가수익비율 30배와 연간 할인율 10%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 카카오뱅크 상장일, 상장 공모가, 청약일정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 뱅크의 IPO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면서 공모 후 주식수 기준으로 시가총액 최대 15조 원을 타깃으로 공모가를 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내년 IPO와 관련된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9월 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주관사를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로 선정했습니다. 

카카오 뱅크의 가치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8조에서 12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40조 원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물론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반영합니다. 그럼에도 카카오 뱅크가 4대 금융지주를 모두 집어삼키고, 미래에 한국 금융시장을 석권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물음표’입니다.  

아울러 아직 공모가 밴드 설정, 수요 예측도 진행하지 않은 이 주식에 대해 수십조 원의 시가총액을 부여하는 건 과다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카카오 쪽에선 은행업이 아닌 정보서비스(IT) 업, 데이터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울 것입니다. 회사의 향후 청사진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공모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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