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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IPO 상장 뉴스/해외

쿠팡 나스닥 상장 이유 & 쿠팡 ETF와 관련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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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 A 주식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쿠팡 나스닥 상장이유와 쿠팡 주식 분석, 쿠팡 ETF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1. 쿠팡 뉴욕 상장이유는

  • 한국에선 안 되는 차등의결권 때문
  • 쿠팡 두 가지의 보통주 : 클래스 A와 클래스 B
  • 그밖에 클래스 C~클래스 J 주식

2. 쿠팡 주식 사려면?

  • 쿠팡 공모주 청약투자는 사실상 불가능 
  • 쿠팡 ETF로 담아볼까 
  • 쿠팡 시총 60조 원, 아마존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 전망
  • 적자 누적은 상장 후에도 부담될 듯
  • 쿠팡 관련주 일제히 급등 

 

 

 1. 쿠팡 뉴욕 상장 이유는? 

◑ 한국에선 안 되는 차등의결권 때문

쿠팡이 나스닥 뉴욕증시에 직상장하는 비밀이 풀렸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허용되지 않는 차등의결권 보장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재계를 중심으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기업 때리기'에 올인하는 국내 정치 현실에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 국민 누구나 아는 국민 주식인 '쿠팡'이 국내에 상장했더라면 높은 투자 관심을 통해 많은 세수를 올려줄 수 있었을 텐데요. 시가총액 55조 원 규모 기업공개(IPO) 대어를 제도적 미비로 놓친 거나 다름없습니다.

◑ 쿠팡 두 가지의 보통주 : 클래스 A와 클래스 B

지난 2월 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증권거래신고서를 보면 쿠팡은 두 가지 종류의 보통주가 있습니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가 있는데요. 클래스 A는 우리가 아는 보통주로 1주당 1표 의결권을 지니는 주식이죠.

클래스 B는 다릅니다. 1주당 29표 의결권을 지니는데요. 이를 '차등의결권'이라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은 기업 성장 과정에서 외부 자본 유치를 통해 성장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창업주의 의결권이 희석되는 문제점을 지닙니다. 이를 해결하는 장치가 차등의결권입니다.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클래스 B는 클래스 A와 동일한 지분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의결 권면에서 압도적인데요. 1주당 29표 의결권이란 지분 단 1%만 갖고 있어도 의결권 29%를 지닌다는 뜻입니다.

쿠팡 증권거래신고서는 "클래스 B 주식은 김범석 의장만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롯이 김 의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주식이라는 것입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외부 투자자들은 클래스 B 주식의 존재를 알고 투자했는데요. 이는 김 의장의 의사결정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밖에 클래스 C~클래스 J 주식

쿠팡은 이밖에 8가지 종류주식이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가지각색 보통주 전환 조건을 달고 있는 주식들인데요. 클래스 C~클래스 J가 있습니다. 쿠팡은 아직까지 투자자별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후 클래스 C~클래스 J 주식이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쿠팡이 국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을 경우 이 같은 클래스 B는 그냥 평범한 보통주일 뿐입니다. 김 의장 의결권도 29분의 1로 급격히 줄어드는 것인데요. 쿠팡이 한국이 아닌 미국 증시를 택한 이유입니다

 

 

 2. 쿠팡 주식 사려면? 

◑ 쿠팡 공모주 청약투자는 사실상 불가능

쿠팡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3월 증시에 상장한 후 단일 종목으로 투자할 수도 있지만 초기 변동성이 큰 만큼 미국 IPO(기업공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쿠팡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Class A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시점과 공모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미국 공모주 청약을 통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IPO 공모 관련 개인 투자자가 IPO 주식을 구입하는 건 어려울 수 있으며, 투자 성격상 IPO 투자가 위험하고 투기적 투자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신청인의 수입, 순자산, 투자목표, 기타 증권 보유, 위험 허용 오차 및 기타 요인 등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칩니다.

절차상 기간을 고려하면 쿠팡은 이르면 다음(3월) 달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단일 종목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큰 것을 감안해 ETF 투자를 제안합니다.

◑ 쿠팡 ETF로 담아볼까

-'미국 '르네상스(Renaissance) ETF'(IPO)

ETF 중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미국 '르네상스(Renaissance) IPO ETF'입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르네상스 캐피털에서 운영하는 펀드로, 르네상스 IPO 지수를 추적합니다.

르네상스 IPO ETF는 미국 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지 500 거래일(약 2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75% 기업을 스크리닝 해 투자 풀로 관리하는데요. 지난 11일 기준 르네상스 IPO ETF는 1년 수익률 120.57%를 기록했습니다.

쿠팡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만큼 르네상스 IPO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이 펀드의 상위 종목으로는 우버 테크놀로지스 9.75%,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9.28%, 펠로톤 인터랙티브 8.06% 등이 있습니다.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ETF'(FPX) 

이외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ETF' 상품도 있습니다. 100개의 가장 유동성 높고 규모가 큰 공모주 가격과 수익률 추적하는 IPOX-U.S. 지수를 추적합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퍼스트 트러스트 US ETF 1년 수익률은 50.16%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보유한 종목(2월 12일 기준)으로는 스냅(9.07%), 우버 테크놀로지스(6.08%),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5.01%) 등이 있습니다.

◑ 쿠팡 시총 60조 원, 아마존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 전망

쿠팡 상장 후 기업가치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팡의 올해 시가총액이 60조 원(약 543억 달러)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30~50조 원으로 평가한 것보다 10조 원이나 많은 금액입니다.

향후 쿠팡이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나아갈 것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쿠팡이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처럼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를 제공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마존이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전 세계 구독자 1억 5000만 명을 확보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쿠팡도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이런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 쿠팡은 자사 OTT인 쿠팡 플레이에 공개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적자 누적은 상장 후에도 부담될 듯

다만 이렇게 대규모 기업공개를 통해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펴는 쿠팡의 수익성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쿠팡이 창업 후 지금까지 41억 1800만 달러(약 4조 5500억 원)의 누적적자(지난해 말 기준)를 기록했는데요.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향후 2~3년 안에 영업이익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업이익 등 핵심 이익 지표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장기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쿠팡 관련주 일제히 급등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동방, KTH, KCTC, 오텍, 다날 등 국내 쿠팡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습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사라는 이유로 쿠팡 관련주로 분류됐습니다. KCTC도 쿠팡의 물류 협력사입니다. KT 자회사인 KTH의 경우 최근 쿠팡이 출시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합니다. 이밖에 오텍은 쿠팡 물류차를 생산한 바 있으며 다날은 쿠팡과 거래하는 전자결제 관련 기업입니다.

IPO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의 나스닥 상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쿠팡은 성장 중인 기업이라 적자 누적이 많긴 합니다. 업계에서는 공모주 초기 변동성이 크다 보니 그런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ETF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쿠팡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주식 매매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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